- 광주에서 보여준 압도적 경기력... 세계 1위 증명
[Cook&Chef = 조용수 기자] 대한민국의 조명우가 2025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9일(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를 상대로 50-30(에버리지 2.000)으로 승리하며, 올해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초반부터 정교한 공략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한 조명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자네티를 밀어붙이며 정상에 올랐다.
앞서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디 먹스(벨기에)를 50-39(에버리지 2.380)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조명우는 경기 내내 안정된 수비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조명우는 2025년 한 해에만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재패하는 ‘그랜드슬램’급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3쿠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번 광주 월드컵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013년 구리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강동궁이, 2017년 청주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2025년 광주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월드컵이 처음 개최된 도시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셈으로, ‘첫 월드컵 개최지=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특별한 전통이 이어졌다.
UMB(세계캐롬당구연맹) 파룩 엘 바르키 회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수준의 대회 운영을 만들어준 대한당구연맹에 감사한다”며 “광주 월드컵을 기점으로 캐롬 종목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2025년 마지막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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