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조용수 기자] 칠레 샤르도네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 아멜리아 샤르도네(Amelia Chardonnay)는 칠레 최대 와이너리 콘차이토로(Concha y Toro)가 리마리 밸리(Limari Valley)의 떼루아에 주목해 만든 프리미엄 와인이다. 최근 국내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추천한 TOP 8 와인에 포함되었다.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는 아멜리아 샤르도네는 칠레 북부 리마리 밸리의 케브라다 세카(Quebrada Seca) 포도밭에서 자란 샤르도네 100%로 만들어진다. 이 지역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해풍과 아침 안개, 그리고 석회암 기반의 토양을 갖춘 독특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환경 덕에 포도가 천천히 익어 높은 산도와 선명한 아로마, 그리고 복합적인 미네랄 풍미를 지닌 포도가 탄생한다.
밝고 맑은 연노란 색을 띠는 아멜리아 샤르도네는 흰 꽃, 배, 자몽, 부싯돌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고 입안에서는 신선하고 활기찬 산미와 함께 짭짤한 미네랄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긴 피니시가 이어지며, 단순한 상쾌함을 넘어선 고급스러운 균형감을 전한다. 이는 부르고뉴 고급 샤르도네를 떠올리게 할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생선구이, 조개찜, 참깨를 입힌 참치 스테이크와 같은 해산물 요리는 물론 초밥, 브리나 까망베르와 같은 크림 치즈, 그리고 크림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와도 페어링이 좋다. 미네랄리티가 강조된 산뜻한 스타일이 음식의 맛을 돋보이게 하며 함께 곁들이기 좋은 고급 와인이다.

아멜리아는 1928년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파일럿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와인 브랜드다. 한계를 초월하는 도전과 탐험 정신을 담아 칠레 와인의 잠재력에 대한 경의의 표시를 하는 헌정 와인이다. 현재는 영국 왕실의 일원이자 백작 영애인 레이디 아멜리아 윈저(Lady Amelia Windsor)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아멜리아의 상징성과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콘차이토로는 1883년에 설립된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그룹이다. 1994년 칠레 와이너리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래로 세계적으로 자사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영국의 와인 저널인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와이너리 1위에 연속 2회 선정된 바 있다. 와인메이커 마르셀로 파파(Marcelo Papa)의 리더십 아래, ‘떼루아의 정체성을 담은 와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중심의 한정 생산 와인을 만들며 칠레 고급 와인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국제 와인 평론가들로부터의 평가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로버트 파커는 95+점, 제임스 서클링은96점을 부여하며, 아멜리아 샤르도네의 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했다. 특히 팀 앳킨MW은 “부르고뉴 와인의 가격 상승에 대한 대안책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고 호평하며 97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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