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가타스시에서 비롯된 발상이므로 전체적으로 생선의 외관을 연상케하는 날씬한 모양이 된다. 이것이 ‘보즈시’로 불리는 것으로 게다가 밥부분이 양적으로 늘어나자 막대기 모양의 밥위에 생선살을 덮어 씌우는 ‘마쓰마에스시’나 ‘아나고스시’와 같은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스가타스시’라는 이름으로 머리를 제거하고배를 가른 생선을 덮어 씌운 ‘삼마즈시’, ‘아지즈시’등을 팔고 있는데 이것들은 스가타스시로부터 보즈시로 발전하는 과정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보즈시에서 파생된 것이 마끼스 김밥이라고 생각된다.
이를테면 ‘명판부류’ 1802년 에는 미역을 만 시메마끼가 실려 있고 에도시대 말기에 계란말이도 등장했다. 그리고 스시의 중심을 이루는 재료로 처음에는 생선살이었던 것이 이른바 ‘쇼진’ 식재료인 채소류를 쓰게 되었다. 1849년의 수필 ‘모리사다만고’에는 ‘노리마끼즈시의 심은 박고지(박껍질)뿐이다’라고 썼으며 이것을 보더라도 마끼즈시의 품목이 다양해졌음을 알수 있다.
이나리즈시(유부초밥)의 기원에 관해서 불분명한 부분이 많지만 혹은 보스시가 변형한 것이라는 견해가 없지 않다. 앞에서 소개한 ‘모리사다만고’에 의하면 1840년경 유뷰의 작은 주머니에 고목구즈시를 채워 넣고 ‘이나리즈시’, ‘시노다즈시’라고 하여 파는 자가 있었다고 한다. 나고야에서는 그보다 오래 전부터 있었으며 에도에도 이나리즈시를 파는 점포가 었었다고 한다. 가격은 스시중 제일 싼 것이었다. 또한 ‘천언필기’ 1845년에는 에도에서 유행한 ’이나리즈시‘는 유부속에 밥과 비지를 채워 넣은 것으로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서 먹었다고 쓰여져 있다. 가격은 한 개에 8푼으로 여기에도 ’매우 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나리즈시는 아마 가정요리가 아니였으며 전적으로 구입해서 먹는 스시 였을것으로 생각된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