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어묵·참치 활용한 핑거푸드, 유럽 소비자에게 첫 공개
체험관서 매운맛과 이탈리아식 감각 어우러진 한식 시식

[Cook&Chef = 홍지우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오는 23일(현지기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 인지도 확산을 위해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함께하는 ‘K·FISH 쿠킹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K·FISH는 우리 수산식품의 세계적 인지도 제고 및 수출 확대를 위해 해수부가 품질을 보장하는 국가대표 수출통합브랜드다. 넙치, 전복, 김 등 16개 품목 중 엄격한 품질평가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 사용이 허용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K·FISH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 수산식품 브랜드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미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이번 쿠킹쇼는 한국 수산물의 품질과 맛을 현지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번 밀라노 K·FISH 쿠킹쇼에서는 국내 수산식품 활용도 및 우수성을 알리고 음식을 직접 맛볼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유명한 파브리 셰프가 직접 우리나라 참치와 어묵을 이용해 현지식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우선 첫 번째 요리인 ‘어묵 인볼티니(Involtini)’는 사각 어묵에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를 넣고 돌돌 말아 토마토소스와 함께 오븐에 구운 요리로 이탈리아 가정식의 따뜻한 풍미 속에 한국 어묵의 쫀득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메뉴 ‘참치마요 유부초밥’은 부드럽게 버무린 마요 참치를 유부로 감싸 이탈리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핑거푸드 형태로 선보인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수산식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K·FISH 홍보체험관도 함께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언론, 소비자,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어묵볶이’(매콤달콤 떡볶이 소스에 어묵을 넣고 볶은 메뉴)와 ‘참치크로스티니’(마요네즈 참치를 바게트에 얹은 간편 핑거푸드) 시식 행사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한국의 매운맛과 이탈리아식 감각이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한식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요리 시연을 넘어 한국 수산식품이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현지 셰프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한국 수산물의 새로운 소비 가능성과 유럽 시장 진출 전략 마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행사가 해외 소비자들에게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K·FISH의 현지화 전략 마련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대표브랜드 K·FISH가 유럽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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