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읍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정읍시(시장 이학수)가 가을 여행 성수기를 맞아 내장산 단풍과 농촌 체험을 결합한 특별 기차여행 상품 ‘농뚜레일 투어’를 선보인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용관)는 오는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투어를 통해 쌍화차 시음·막걸리 양조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읍역에서 출발하는 투어 일정은 양조 체험으로 시작된다. 내장산 자락의 답곡마을에 위치한 전통 양조장 ‘한국술도가’에서 막걸리 제조 체험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인공감미료 등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전통주 ‘서래연’, ‘월탁’ 등을 직접 빚고 있다.
특히 ‘월탁’은 2023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참가자들은 이들 전통주를 직접 거르고 시음하는 과정을 통해 정읍의 깊은 맛과 장인의 정성을 체험할 수 있다.
투어 일정에는 정읍을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 ‘단풍미락’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포함된다. ‘단풍미락’은 ‘아름다운 단풍의 고장, 즐거운 맛의 도시 정읍’이라는 콘셉트로, 전문가의 연구 개발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감성과 향수를 담아낸 정읍 대표 음식 브랜드다.
이를 운영하는 내장산명인관에서는 정읍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투어 참여자에게는 귀리떡갈비정식 또는 쌍화차묵은지삼합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대한민국 대표 단풍 명소인 내장산국립공원을 방문해 붉게 물든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도록 구성됐다. 정읍의 대표 관광지이자 ‘가을 여행의 상징’으로 불리는 내장산은, 매년 이 시기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다.
단풍을 감상한 뒤에는 쌍화차거리를 방문해, 전통의 맛과 향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는 시간이 이어진다. ‘쌍화차거리’는 정읍의 오랜 차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옛 문헌에도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茶)’가 기록될 만큼 유서 깊은 내력을 지녔다.
이곳은 쌍화차를 주메뉴로 하는 전통찻집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형성된 거리로, 정읍식 쌍화탕은 숙지황, 생강, 대추 등 20여 가지의 엄선된 한약재를 정성껏 달여 낸 보양 음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행객들은 따뜻한 쌍화차 한 잔과 함께 정읍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건강한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농뚜레일’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진흥청·한국철도공사·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논두렁(농)·두레·레일(rail)을 조합한 이름으로, ‘농촌과 철도의 연결’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구절초 꽃축제와 연계한 농뚜레일 투어가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읍시는 이번 ‘내장산 단풍 투어’ 역시 지역 관광과 농촌 문화를 아우르는 체험형 여행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관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정읍은 철도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로, 가을 단풍과 농촌체험, 지역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많은 여행객들이 정읍의 자연과 문화, 지역 고유의 가치를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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