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오요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열 가공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쌀 품종 ‘도담쌀’이 혈당을 조절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담쌀’은 일반 쌀보다 아밀로스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저항전분을 10% 이상 함유한 국산 기능성 쌀이다. 열 가공 기술은 이러한 ‘도담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기술로, 농촌진흥청은 이를 통해 혈당 조절 및 장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고지방식과 ‘도담쌀’ 사료를 8주간 함께 먹인 실험군의 공복 혈당이 고지방식만 한 실험군보다 48.3%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당 조절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부티르산을 만드는 유익균 수치는 약 2.8배 늘어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농촌진흥청은 '도담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산업화 지원을 통해 국내 기능성 쌀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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