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오요리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김장철을 앞두고 10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배추김치 및 김장채소 양념류의 원산지 표시를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배추김치, 절임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의 원산지 표기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함이다.
농관원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하거나, 국내산 유명 지역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을 배치하고, 김장 채소류의 수급 상황, 가격 동향 및 수입 농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의 정보를 활용해 배추김치 제조·판매업체, 통신판매업체, 일반음식점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단속반을 통해 온라인 통신판매중개사이트, 쇼핑몰, 홈쇼핑 등을 모니터링하여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현장 검검하고, 흑염소 등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품목에 대해서도 원산지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하며, 미표시한 경우는 과태료(1천만원 이하)를 부과할 방침이다.
농관원 박순연 원장은 "김장철에 주요 김치 원재료의 부정유통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농식품 구입 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거짓 표시가 의심될 경우 부정유통신고센터(1588-8112)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
김장철 주요 농산물 원산지 식별 방법:
- 배추김치: 국산은 뿌리 직경이 작고, 녹색 부분이 많으며 양념 색깔이 검붉은 반면, 중국산은 뿌리 직경이 크고, 녹색 부분이 없으며 양념 색깔이 밝은 적색이다.
- 배추: 국산은 속잎이 알차고 촘촘하며, 밑동의 너비가 좁고 흙이 묻어있다. 반면, 중국산은 속잎이 알차지 못하고 밑동의 너비가 넓으며 흙이 없다.
- 건고추: 국산은 윤기가 있으며, 꼭지가 있거나 자른 것이 많다. 반면, 중국산은 표면이 끈적하고 씨가 붙어 있으며, 꼭지가 제거되어 있다.
- 깐마늘: 국산은 끝부분이 뾰족하며 연한 노란색을 띠고, 기형마늘이 거의 없다. 반면, 중국산은 끝부분이 뭉툭하고 흰색을 띠며, 기형마늘이 많다.
- 통양파: 국산은 껍질이 부드럽고 뿌리털이 남아 있으며, 줄기 부분이 길다. 반면, 중국산은 껍질이 질기고 뿌리털이 제거되어 짧다.
- 깐대파: 국산은 줄기가 가늘고 고르지 않으며, 흰색 줄기 부위가 짧다. 반면, 중국산은 줄기가 굵고 고르며, 흰색 줄기 부위가 길다.
기타 품목의 원산지 식별 방법은 농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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