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페랑의 뿌리는 17세기부터 시작된 피에르 페랑(Pierre Ferrand) 가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에르 페랑 가문은 세곤작(Segonzac)에서 수 세대에 걸쳐 코냑 생산 전통을 이어왔으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메달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알렉산더 가브리엘은 생산이 중단된 코냑 하우스를 발견한 후, 마지막 가문 후손인 앙리에뜨 랑송 페랑과(Henriette Ranson Ferrand)인연을 맺고 유산을 계승하게 되었다. 알렉산더는 전통 증류방식의 복원과 지속 가능한 포도 재배, 프랑스 전통 브랜디 문화의 확산을 통해 메종 페랑을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프랑스 증류주의 살아 있는 유산으로 자리잡게 했다.
숙성은 프렌치 오크통에서 진행되며 이후 소테른(Sauternes) 와인 배럴에서 마무리 숙성되어 한층 더 복합적이고 우아한 풍미를 구현했다. 이러한 숙성 방식은 꿀, 흰 꽃, 잘 익은 배와 같은 부드러운 과일향과 함께 육두구, 흰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한 아로마를 조화롭게 끌어올렸다. 병입 도수는 46%로 일반 코냑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며 향과 질감의 밀도를 강조했다.
10 제네레이션은 시각적으로도 클래식하면서 고풍스러운 바틀 디자인을 선보이며 깊이 있는 화금 빛을 띤다. 니트(Neat, 어떤 첨가물 없이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기는 방식)로 마셔도 좋지만,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와 같은 클래식 칵테일로 만들어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숙성 치즈, 다크 초콜릿, 고소한 견과류와 잘 어울리며 가볍게 마시는 용도보다는 한 모금씩 음미하며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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