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치조림 속에 전복과 새우를 함께 맛보면서 한 상 7만원....가성비 최고
- 호텔 총주방장 출신 대표가 개발한 특제 소스로 만들어낸 해산물 종합세트 한상차림
-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몰래물밥상의 최고의 특미 ‘우미냉국’과 ‘활우럭탕수’

[Cook&Chef=조용수 기자] 푸른 파도와 작열하는 태양의 계절, 여름의 제주는 일 년 중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여행의 목적은 그 지역의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묘미이다. 제주 도두항은 제주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이다. 또한, 개성 있는 분위기의 카페와 저마다의 미식을 자랑하는 외식업소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제주 도두항서길에 있는 은갈치(활우럭)조림전문점 ‘몰래물밥상’은 가장 가성비 좋은 착한식당으로 제주 토박이뿐만 아니라 도두항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곳 ‘몰래 물 밥상’을 운영하며 고객들에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양충훈 대표는 “저에게 있어 ‘요리’는 ‘삶’이라는 제주에서 태어나 가장 제주의 음식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며, 제주 음식 본연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요리하는 것이 인생의 동반자이며 평생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재미있는 놀이로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음식에 자신의 철학과 느낌, 그리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드시는 분들의 건강까지 함께 생각한다는 조리사로서의 자긍심을 음식에 담고 있다.

‘몰래물밥상’이 제공하는 요리를 살펴보면 한정식 스타일의 은갈치(활우럭)조림을 기본으로 옥돔구이, 돔베고기, 간장게장, 톳밥 등으로 구성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상차림으로 유명하다. ‘몰래몰밥상’의 주메뉴인 은갈치(활우럭)조림밥상의 구성은 주 메뉴를 제외하면 옥돔구이, 간장게장, 돔베고기, 새우야채튀김에 톳밥과 쌈채소, 그리고 여름철 특미인 ‘우미냉국’이 제공되는 한 상 차림으로 제공되는데 ‘우미냉국’은 시원함과 깨끗함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청량하게 해준다.

양충훈 대표가 개발한 은갈치(활우럭)조림에는 자신이 개발한 특제양념이 스며든 무에 바다에서 낚시로 잡은 은갈치를 기본으로 전복과 새우를 함께 넣고, 여기에 하루 동안 물에 불린 후, 압력솥에 삶아 낸 시래기를 듬뿍 넣고 요리해 일반 갈치조림과는 확연한 차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톳밥 위에 시래기와 갈치살(우럭살)을 올리고 쌈 야채에 직접 만든 보리쌈장을 올려서 쌈 싸먹는 ‘몰래물밥상’만의 독특한 맛과 ‘은갈치(활우럭)조림밥상’ 하나로 제주 바다의 여러 해산물의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몰래물밥상’ 만의 매력이다.

‘몰래물밥상’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로 ‘활우럭탕수’와 ‘전복물회’을 손꼽을 수 있다. 활우럭을 깨끗하게 손질한 후, 소금으로 간을 하고 전분가루를 묻혀 튀겨 낸 통우럭에 각종 채소와 목이버섯을 넣은 중화풍의 달콤새콤한 맛의 탕수소스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긴 우럭과 잘 어울린다. ‘전복물회’ 역시 된장을 사용하는 제주방식을 고수하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첨가해 제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관광객의 입맛을 맞추고 있는
여름에 제공되는 ‘우미(우무)냉국’은 제주에서 여름철 냉국으로 만들어 먹던 것을 착안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만든 양충훈 대표만의 음식이다. 건다시마를 넣고 우려낸 물에 간장과 식초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고 거기에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과 미역, 오이, 양파, 꼬시래기를 넣고 끝으로 미숫가루를 넣어 구수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냉국이다.

사시사철 제주 특산물로 기획한 특선요리로 고객의 건강과 맛을 제공하고 있다는 ‘몰래물밥상’의 양충훈 대표는 석사 출신으로 2013년 조리기능장을 획득한 제주의 8명 중의 한 사람으로 요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 제주 향토음식을 연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자신의 과업이라는 양충훈 대표는 물회나 갈치국, 콩가루국. 배추국 등 예전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의 식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기획하는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다.
7월, 8월은 갈치의 계절이다. 특히 제주에서 많이 나는 갈치는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갈치는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아 동맥경화, 뇌졸중과 같은 순환기계통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뇌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갈치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특히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루신, 발린 등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다. 쌀 등 곡류에는 라이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갈치를 자주 먹으면 영양적인 균형을 이루며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영양소 많은 제주의 은갈치로만 요리 하는 ‘몰래물밥상’의 위치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와 이호 테우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제주여행의 첫 끼니로 만나도 좋고, 육지로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 전 마지막 제주 미식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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