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신현우 전문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기반 미식 브랜드 호프만(Hofmann)이 스페인밖 첫 해외 매장으로 서울을 선택했다. 호프만(Hofmann)은 현지에서 ‘바르셀로나 빵지순례’ 코스로 알려진 파티세리(pâtisserie) 브랜드로, 관광객 중심 인지도를 넘어 미식 브랜드로서의 확장 단계에 들어섰다.
요리학교에서 출발한 미식 브랜드
호프만은 바르셀로나 엘 보른 지역에서 요리학교로 출발해, 현재는 교육·레스토랑·파티세리를 결합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1983년 메이 호프만(Mey Hofmann)이 설립한 이후 실무 중심 교육과 레스토랑 운영을 병행하며 기술 기반을 축적해왔고, 현재는 실비아 호프만(Silvia Hofmann)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 기준 1스타를 받은 파인 다이닝으로, 전통 지중해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완성도로 평가된다. 이와 별도로 파티세리는 2008년 시작된 사업으로, 미쉐린 스타와는 별개의 영역이지만 브랜드의 대중적 확장을 담당하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티세리 확장과 스페인 내 전개
파티세리는 바르셀로나 내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2026년에는 마드리드 가예리아 카날레하스(Galería Canalejas)에 매장을 열며 바르셀로나 외 지역으로 확장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호프만은 레스토랑 중심 브랜드에서 디저트 사업까지 확장된 복합 미식 브랜드로 구조를 확립해왔다.
생산·R&D 기반 확장 구조
최근에는 생산과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강화하며 확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26년 바르셀로나인근 바달로나(Badalona)에 약 1,200㎡ 규모의 생산 및 R&D 시설을 마련해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물류를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는 전통적인 아티장(artisan) 파티세리의 현장 생산 중심 구조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장인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 진출, 해외 확장의 첫 단계
서울 진출은 이러한 구조가 해외 시장으로 이어지는 첫 사례다. 호프만은 2026년 5월 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파티세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선보이던 시그니처 페이스트리와 초콜릿 제품군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십 기반 시장 진입
국내 진출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호프만은 2019년부터 하이엔드 케이터링 기업인 블루헨(Bluhen)과 협력해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유통 및 브랜딩 경험을 보유한 조관희 대표가 참여해 국내 시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티장 디저트 산업의 확장 흐름
이번 진출은 개별 브랜드의 해외 확장을 넘어, 아티장 디저트 산업의 구조 변화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레스토랑에서 축적된 미식 기술을 기반으로 디저트 사업을 확장하고, 중앙화된 생산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은 최근 유럽 프리미엄 베이커리 업계에서 나타나는 전략적 흐름이다.
서울은 이러한 모델이 적용되는 초기 해외 시장 중 하나로,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ok&Chef / 신현우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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