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등속’은 김치‧짠지부터 떡‧한과‧술까지 47종 음식의 조리법이 담겨 있는 충북지역의 고조리서로 충북 유형문화제 제 381호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강연자 강신혜 작가는‘반찬등속’저자의 고손녀로 ‘반찬등속’에 나오는 김치 부분을 재해석하여‘반찬등속, 할머니 말씀대로 김치하는 이야기’라는 책으로 엮어 100년 김치를 현재의 독자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강신혜 작가는 강연을 통해서“100년 전 김치는 현재 모습의 김치와 유사한 점이 많다”라고 전하며, 이색적인 점은 “예전에는 배추보다는 무를 활용한 김치가 많았고, 찹쌀풀이나 밀가루를 쓰지 않았던 점이 색달랐다”라고 말했다. 또 ‘반찬등속’에는 조기를 넣은 김치가 등장하는데 “내륙지역의 청주에서 어떻게 조기를 넣은 김치를 만들게 되었는지 추리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강신혜 작가는“기술의 진보와 사회적 변화와 함께 김치도 진화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반찬등속, 할머니 말씀대로 김치하는 이야기’를 통해 김치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료가 되는 것 같아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음식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이번 강연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구입한 책을 직접 가지고 와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받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게 알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였다고 전하며, 이러한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8일은 2022년에 선보이는 한식문화프로그램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도서‘순대실록’의 저자 육경희 작가님을 모시고 맛있고 특별한 ‘순대’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