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의 깊이는 보이는 것보다 깊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라는 모티브로 작품화

[Cook&Chef=조용수 기자] 자이로센서와 같이 생각의 이탈을 감지해 주는 나의 Nickname 백공에서 공자는 장인 공자와 무당 무자의 중간에 위치시킨 기호이다. 한자를 ‘두 이’자의 중간에 ‘사람 인’자를 삽입한 공자는 삶과 죽음의 마지막 경계선까지 ‘생각을 소비한다’ 란 의미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내 행위규범인 공자를 기반으로 한 나의 작업은 디지털의 0과 1의 조합같이 직접 창안한 보조개 캔버스와 땅을 응시한 통찰이란 조형의 2가지 모티브를 혼용해서 표현한다.
첫 번째 모티브인 2020년 내가 개발한 보조개 캔버스는 작업실 언저리에 작은 연못을 만들던 중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기억된 ‘빛은 물을 통과하면 굴절한다’는 현상에서 찾은 명제, ’물의 깊이는 보이는 것보다 깊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의 문장을 모티브로 개발되었고 캔버스의 중앙은 손가락으로 꾹 눌러놓은 듯한 구조다. 평면과 입체공간이 결합된 구조로 만들어진 한 점의 공간은 딸의 보조개와 같아 보조개 캔버스라고 한다. 보조개 캔버스는 태초의 한 점과 같이 전체에서 부분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모든 현상과 이치를 한 점으로 모으고 확산시키는 것을 알았다. 보조개 캔버스는 2020 문화 관광체육부 구리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간 갤러리 ‘내가 만드는 시간’ 90m 평면 조형작품으로 제작되어 있다.

두 번째 모티브인 통찰이란 조형은 영(ZERO)의 공간을 응시하고 있다. 수평적으로 보고 느끼는 시각적 요소에서 벗어나 zero의 한 점의 무한공간을 응시하고 있다. 이 작업은 나의 구부정한 어깨의 구조로 걸을 때 항상 땅을 보고 걷는 습관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미니어처 통찰 조형물은 나를 모델로 하였고 공의 상태인 바탕을 향하고 있다. 보편적 시선과 달리 없는 곳에서 가치를 찾고자 함과 전체는 부분이고 부분은 전체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창작의 배경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영역까지, 화이트 컬러에서 블루 컬러까지 30년 경제활동과 내 생각이 최초임을 증명하기 위한 특허출원 6건의 행위 과정에서 체험한 추상적 삶의 방법을 정리된 논리로 이미지화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모방에서 창조가 아니라 나의 근본으로부터 창조이다. 나의 미술창작은 모바일 폰 400컷으로 시작되었다. 모바일 폰 이미지는 삶의 파편들을 모아 보자기와 같이 조각화하였고 보조개 캔버스는 논리를 한 점으로 모았다. 이어서 통찰은 무한공간인 공을 응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같은 과정의 나의 작업은 보조개 캔버스의 한 점과 백색 여백의 최소한 나이프 자국만 남긴 채 완성한 작품으로 추상미술의 끝자락에서 결론을 내렸다. 그 이후의 작업은 이 작품의 부연 설명을 하고 있는 듯하다. 조각 작품 사진 또한 주제, ‘한 점으로 말하다, 한 점에서 빛을 그리다, 한 점에서 모으다’에 이어서 ‘통찰, 영의(zero) 공간을 응시하다’로 귀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의 ‘통찰, 영의(zero) 공간을 응시하다.'
는 동시대 미술의 구심력이 미미한 변방에 경계의 선을 그었다. 그래서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는 이 땅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지구촌 내일의 새로운 가치이고, ART는 미술에 더하여 철학이기를 희망한다. 북한강이 한 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생각과 행위 삼위일체로 나의 작업은 일상의 철학과 사상의 부산물로 나의 경전과 같은 수상록이다.
창작의 목적과 비전
순수미술은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다름의 문제이다. 그래서 나의 창작의 시선은 종교, 철학보다 이전의 문제로 최상의 가치를 이미지로 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어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미술 분야에서 수많은 창작자들의 고난과 노력으로 생산된 창작품들이 잊히고 소실되고 있는 현실에서 미술창작의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고자 함이다.
전시개요
일시 :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장소 : 영통 디지털엠파이어2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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