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이은지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이름 없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기억이 음식으로 되살아난다.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AI기억복원소와 공동으로 디지털 미디어 특별전「기억의 밥상: 독립운동가가 꿈꾼 한 끼」를 오는 8월 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 내 한식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 끼의 밥상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다. AI 복원 기술을 활용해 고(故)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현하고, 그들이 생전에 즐기거나 그리워했을 음식들을 기반으로 구성한 영상 콘텐츠가 함께 공개된다.
한식갤러리 입구의 대형 모니터에서는 총 10편의 짧은 영상이 상영된다. 윤동주·이육사·김소월 등 시인들이 떠올린 밥상, 안중근 일가의 가족 식사, 투옥과 죽음을 앞둔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식사, 형제애로 뭉친 이회영 일가의 밥상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특별전은 디지털 복원 기술과 전통 한식 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형식의 역사문화 전시로, 음식이라는 보편적 감각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삶과 신념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가들이 간직했던 고향의 맛, 가족의 기억, 조국에 대한 사랑을 한 끼 밥상으로 전하고자 기획됐다”며 “AI 기술과 한식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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