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산의 고즈넉함과 손골성지의 성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카페

[Cook&Chef=조용수 기자]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손골성지는 조선시대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만들어진 교우촌으로, 도리 신부와 오메트르 신부를 포함해 총 5명의 프랑스 선교사가 머물렀던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형성되었던 곳이다. 광교산을 배경으로 동천동 래미안 아파트 입구부터 손골성지까지 수 년 전부터 많은 카페와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어 주변 주민들의 작은 모임 장소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손골성지 입구 광교산으로 진입하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커피 향 내음이 진하게 풍기는 작은 카페 ‘여기, 뉸’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동천동 일대가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 광교산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과 손골성지를 찾았던 천주교 신자들이 잠시 들러 숨을 돌리는 예쁘게 꾸며진 아담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교산의 맑은 공기와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계절에 따라 즐기실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에 앉아 있으면 산등성이의 아름다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드는 사시사철의 변화로운 산노을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과 함께 하루의 소중함도 돌아볼 수 있는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밭에서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구워 손님들과 나누며 서로의 온정을 함께 느끼고 있는 이곳 카페 ‘여기, 뉸’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연인들과의 데이트나 혼자만의 작업,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 등에 가장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카페 ‘여기, 뉸’을 운영하는 카페지기는 개인적 이익보다 고객들의 만족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최상의 원두와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멋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카페 내부에 자리한 빨간 색의 피아노와 피아노 위의 초록의 벤자민이 주는 색상의 앙상블은 이곳만의 시그니처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가족적인 느낌의 소파로 구성된 좌석과 이동이 편한 2~3인용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인원에 맞출 수 있는 테이블 세팅이 가능해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카페하면 그래도 시그니처 메뉴가 있기 마련, 이곳 카페 ‘여기, 뉸’의 주 메뉴는 커피를 이용한 기본적인 카페라떼, 카푸치노를 비롯해 이곳만의 메뉴인 체리티와 레몬진저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유자차와 대추차를 비롯해 다양한 스무디, 군고구마와 쵸코라떼를 비롯해 가장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립커피가 인기 메뉴이다. 음료와 함께 하는 디저트로는 고구마빵을 비롯한 4가지 곡물빵이 함께 한다.

광교산의 고즈넉함과 손골성지의 성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카페 ‘여기, 뉸’에서 새해의 시작과 최대의 명철 설날에 함께 하고픈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해을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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