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안정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관광‧조리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 교육기관인 한국호텔전문학교는 실질적인 교육으로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중 호텔조리 전공학과는 조리사가 되기 위한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조리사의 손이 생산자를 살릴 수 있다.’는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또 얼마 전 호텔일식조리 전공 학생들의 스시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한호전은 지금, 이와 같은 일식조리 인재 양성과 더불어 우리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도 힘쓰며 대한민국 해양수산물 생산자 소득증대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앞장서기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식 조리 전공, 메뉴 개발에 진심
한호전의 일식 전공분야는 더욱 눈여겨 볼만 하다. 육광심 한국호텔전문학교(이하 한호전) 이사장은 조리전공학과의 성장을 위한 꾸준한 방안을 모색하며, 확대하고자 하는 재료와의 연관성으로 일식조리 전공에 살짝 힘을 주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해양수산 식재료를 활용한 일본 요리의 발전을 꾀하며, 일식 분야에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국내 해양수산물 생산 소득 증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인데, 이에 육이사장은 한호전이 위치한 곳이 바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는 ‘안산’이라는 지역적 특징이 있기에 가능하다 말한다.
“보통 3대 음식이라 하면 크게 양식, 중식, 일식을 들 수 있는데 이 중 일식의 특징은 해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 근처라는 이 곳 안산의 지역적 특성상 낙지, 바지락 등의 해산물이 풍부한데, 저희 일식조리과를 통해 해산물 요리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산물을 활용한 일본 요리의 발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저희는 메뉴 개발을 위한 요리 대회 또한 자체적으로 마련하면서 늘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다양한 요리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한호전은 대회를 통한 메뉴 개발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의 발전, 더 나아가 국내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맵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한호전은 안산시와 함께 지역 내 자체 요리 대회를 개최해 안산 시 외식업자들에게 메뉴개발 및 브랜드 론칭, 특허 등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어부밥상’이라는 브랜드 메뉴를 개발해 안산 내 정착시키기도 하고, 또 ‘간장낙지’라는 대회 우승 메뉴를 개발해 또 하나의 안산 대표 메뉴를 탄생시켰다. 이에 육이사장은 다시 한 번 요리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호전이 마련하는 대회에는 늘 큰 뜻이 담겨있다. 그가 생각하는 요리 대회는 단순한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와 메뉴 개발을 촉진하고 나아가 생산자 소득 증대와 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요리사들의 역할을 바로 알고, 그들의 자부심 고취를 위한 탁월한 방법이 대회가 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해양수산 요리 대회로의 확장
얼마 전 한호전은 스시에 특화돼 있는 일식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시대회를 열었다.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번 스시대회를 마련하면서 육이사장은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는 것.
“저희는 스시가 특화돼 있는 일식 전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시를 중심으로 된 일식 조리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일본 요리하면. 아무래도 해산물, 수산물이 메인 재료가 되는 메뉴들이 대표적이다 보니 우리도 스시 뿐 아니라 더 다양한 해산물 등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어떻게 하면 그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더 나은 방향으로 대회를 한번 설계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스시 요리 대회를 준비했던 것이고요, 우리가 미래를 좀 생각한다면 범위 있는 명칭으로 구상을 하고, 우리도 좀 크고 넓게 봐서 ‘해양수산’으로 명명해 대회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 대상 역시 학생들에서 요리사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육이사장은 전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6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해조류, 조개류 등 더욱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 개발에 방향성을 두고 진행할 한호전의 요리 경연 대회, 크게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학생에 최선 다하는 교육기관
육광심 이사장은 2025년을 마무리 하고 2026년을 바라보며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인 만큼 학교 내에서 경험하고 접할 수 있는 모든 기회에 진심을 다할 것이며, 이와 함께 취업처 확대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교육기관의 역할은 한 해 한 해 학교를 찾는 귀한 학생들에게 교내 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졸업 후 거취에 대한 책임감까지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에 단순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좀 더 높은 수준의 취업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이클래스 취업처 확대 등 교학처 활동에 더욱 신경 쓸 계획이다.
“결국에는 교육 기관이 하는 일이 소비를 촉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리사들의 손이 생산자를 살릴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조리사들이 정말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싶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줄 수 있는 고퀄리티의 요리를 진심으로 제공할 수 있는 멋진 요리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한호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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