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오영호 칼럼니스트]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지난번에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이후의 한식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다시 가까운 나라 대만 속 한식을 찾아 미식여행을 떠나보시죠.
언제부터 대만인들은 한식을 좋아하게 됐을까요? 요즘 한식은 대만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을까요?
관련해 여러 자료를 찾다보니 그 실마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 해 대만 수입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5.79%)을 보여준 ‘대장금(이영애 주연)’부터(2004.8.30. 조선일보)라고 생각됩니다. ‘대장금’의 인기는 다들 아시겠지만, 대만 뿐 아니라 중화권 및 동남아 전역, 중동지역까지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특히, 대만에서는 2006년 고교 교과서 문화 관련 부분에 ‘대장금’ 내용과 사진이 소개 되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에 나온 음식(궁중)과 식재료, 조리방법 등이 소개되면서 한식은 건강한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자도 몇 년 전 대만 남부 지역인 가오슝과 타이난을 여행 갔을 때, 다수의 한국식당과 한식을 판매하는 현지인 식당에 많은 현지인들이 한식을 즐겨먹는 모습을 보면서, 한식의 저변 확대와 현지화가 많이 되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럼 대만인들의 최애 한국음식은 무엇일까요?
이번에도 세계 주요도시의 외식 소비자(22개 도시 11,000명)를 대상으로 조사(2025 해외외식소비자조사)한 결과를 먼저 찾아봤습니다.
‘대만(타이베이 거주) 최선호 한식메뉴(대표 한식메뉴 29개 중 중복선택)‘는 첫 번째가 한국식 치킨, 비빔밥, 고기구이(삼겹살+ 갈비), 김치, 떡볶이, 부대찌개 순 이였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83.6%가 한식을 취식한 경험이 있고, 92.4%는 한식을 먹고 만족스럽다고 했으며, 한식을 먹기 위해 한식당에 월 1.8회(연 평균 21.7회) 방문한다고 응답 했습니다. 대만에서도 한국식 치킨이 인기 메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대만 현지 기관에서 조사(먹고 싶은 한식)한 결과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자료는 대만 Food Next(한국 프랜차이즈협회와 유사한 조직)에서 2022년 4월 현지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K-FOOD를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맛‧취향’이 가장 많았고, ‘메뉴가 다채로움’, ‘무료반찬’, ‘양이 많음’ 순 이였고, ‘선호하는 K-FOOD’는 고기구이(49.2%), 양념치킨, 비빔밥, 전류, 떡볶이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소비 트렌드로‘는 정통한식, 배달메뉴(고기구이, 덮밥), 한국 식품 순 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대만에서 한식은 ‘다양한 맛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모근 연령층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25년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1,891천명)이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18,936천명,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순위 3위)의 10%(출처, 한국관광데이터 랩, 한국관광공사)를 차지했습니다.
위 내용처럼 대만에서 ‘한류’와 ‘한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방한하는 대만 관광객이 매년 증가 추세이며, 이는 대만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또한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외국인들이 맛있게 먹고 즐기는 한식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다음 편에는 유럽 최고의 미식 국가 아니 전 세계 최고의 미식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한식은 어떤 모습일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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