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가 없는 대전에서 다양한 해산물로 어우러진 최고의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
- 생선회를 기본으로 디저트로 물회를 맛보면 금상첨화

[Cook&Chef=조용수 기자] 한여름의 불볕더위의 계절이 시작된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시원한 음식들로 자신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자기만의 정보로 미식 투어를 시작한다. 다양한 산해진미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대전이지만 바다와 접근성이 제로.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기 위해 가까운 해안지역으로 떠나야 했다.
해산물 요리 중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물회이다. 물회는 바다 근해에 어장이 형성되면 새벽같이 어구를 정리해 놓은 어부들은 아침밥을 먹을 새도 없어 가자미와 오징어 등 생선회를 즉석에서 썰어다 채소와 함께 고추장에 비벼 놓고 시원한 물을 부어서 뱃전에서 한 사발 후루룩 마시듯 먹고 배를 타고 앞다퉈 바다로 나갈 때 여름철의 무더위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하여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물회에 사용되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수십 가지로 구사 할 수 있다. 가자미·오징어·우럭·넙치·한치 등 대중적 생선에서부터 전복·해삼·멍게·문어 등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재료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대전에서 가장 시원하고 맛있는 물회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핫한 곳이 있다. 한국조리사협회대전지회 부회장인 고호근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동경오이시’는 30여 년의 일식경력을 자랑하는 고호근 셰프가 개발한 특별소스로 맛을 낸 ‘물회’이다.
대전에서 ‘동경일식’이란 전통일식집을 운영하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대중적인 ‘동경오이시’로 업장 스타일을 바꾼 고호근 셰프는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30여 년 경력으로 신선한 숙성 회를 비롯한 다양한 정통일식 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숙성 회 전문점을 오픈해 최고의 횟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조금 특별한 메뉴를 고민하다 꺼내든 카드가 바로 물회이다. 매일매일 대천에서 사입되는 신선한 재료로만 만들어지는 ‘물회’는 일반물회와 달리 씹히는 맛이 일품인 해삼과 전복 그리고 소라 등 기본 해산물에 광어와 오징어 같은 생선의 식감과 건강을 위해 양배추, 오이, 당근, 적채, 사과 등 다양한 채소를 색깔별로 함께해 먹는 맛과 보는 맛을 함께 했다.
‘동경오이시’ 물회의 특징은 소스에서 나오는 감칠맛이다. 사과, 배, 파인애플, 오렌지, 키위를 고추장과 함께 갈아 넣어 일정기간 숙성시켜 상큼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사골을 넣어 끓인 육수를 슬러시 형태의 살얼음을 제공하며 육수가 녹으면서 더욱 깊은 맛을 풍긴다. 물회를 먹고 남은 육수에 공깃밥이나 국수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물회’만의 특징이다.
물회의 재료로 사용되는 싱싱한 생선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EPA 및 DHA, 타우린 등의 기능성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인치매, 동맥경화, 심혈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음식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되어 있어 설명이 필요 없다.

‘동경오이시’ 고호근 오너셰프가 추천하는 더욱 맛있게 ‘물회’를 먹는 법을 귀뜸한다. ‘물회’의 시원한 맛을 배로 느끼려면 일반 17°의 희석식 소주보다 약간 도수가 높은 증류식 소주와 함께 곁들여 독한 소주가 목을 타고 넘어가며 화끈해진 속을 ‘물회’의 시원함으로 중화시키는 미식법이다.
대전을 대표하는 증류소주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황금곳간’이 가장 자신의 ‘물회’와 어울린다는 고호근 오너셰프는 “산소증류주인 ‘황금곳간’은 옥토진미로 빚고 산소가 듬뿍 들어간 대전의 명주입니다. ‘황금곳간’과 잘 어울리는 신선한 생선회와 시원한 물회로 이번 여름 무더위를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라며 대전 소주의 자랑도 끼워넣는다.

일식은 ‘눈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라며, 요리를 마주한 순간 화려함과 색체감(색깔과 입체), 생동감에 매료되는 일식을 좀 더 대중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는 고호근 오너셰프. 요리는 품격있게, 가격은 횟집 수준으로 낮춘 정통일식집으로 규모는 작지만, 맛과 음식으로만 승부하는 ‘동경오이시’에서 올 여름 미식투어를 한 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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