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소박하지만 건강한 식재료가 많아
-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훌륭한 식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
[Cook&Chef=조용수 기자] 2022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에 참가한 셰프 중, 일본 Tokyo에서 Restaurant NARISAWA 운영하며 혁신적 사토야마 요리인 Innovative Satoyama Cuisine(이노베이티브 사토야마 퀴진)을 확립한 나리사와 요시히로 셰프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22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에 참가한 소감과 나리사와 요시히로 셰프가 추구하는 미래의 요리세계는 어떤 것인지 그와의 일문답을 통해 알아본다.
Q. 자신의 소개를
도쿄의 레스토랑 NARISAWA의 오너 셰프 나리사와 요시히로이다. 일본 사토야마의 풍부한 음식문화와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요리로 표현하는 Innovative Satoyama Cuisine "이노베이티브 사토야마 퀴진" (혁신적 사토야마 요리) 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확립했다. 자연에 대한 경의를 담아 몸과 마음에도 유익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식문화 "Beneficial and Sustainable Gastronomy"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Innovative Satoyama Cuisine은 지리적, 기후적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태어난 사람과 자연을 통해 만들어낸 음식문화를 배우고 그곳에 사는 선인들에게 지혜를 배워 NARISAWA만의 방식을 통해 표현한 독자적인 요리이다. 그리고 Sustainable Gastronomy란 자연환경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요리를 만들어 이 철학을 바탕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Q. 2022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에 한국 셰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양국의 문화적인 차이 혹은 조화로운 점은
한국과 일본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아마도 한국과 일본 모두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숲이 풍부하여, 바다와 숲 사이에서 사람들이 자연과 관련되어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비롯된 음식문화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다. 기후 환경에서부터 발전한 발효 식문화는 몸과 환경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조희숙 셰프, 손종원 셰프와 함께 요리를 하게 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훌륭한 식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한국 현지 생산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장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훌륭한 식재료를 볼 수 있었다. 매우 소박하지만 건강에 좋은 재료들이 굉장히 많았다. 예를 들면, 직접 산에서 캔 인삼과 발효식품을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매일같이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아 구매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음식문화가 지금까지 현대인의 일상에 녹아 들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
서울미식주간을 통해 한국의 훌륭한 음식문화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다.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었고, 저 자신도 일본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그것을 요리로 표현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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