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 중식요리 개발과 후학 양성에 새로운 책임감 느껴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2층의 홍보각은 중식계의 거장 여경래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이다. 여경래 셰프를 중심으로 이곳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도(張濤) 셰프는 중국에서 요리를 전공한 하얼빈 출신의 중국조리사이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방영된 ‘중화대반점’에서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로 출연해 중식 요리 실력과 솜씨 커빙 솜씨로 일약 중식 조리계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중식 셰프이다.
writer & photo _조용수 기자
Chef Story
"요즘,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한국인 입맛에 어울리는 중식요리 개발
앰배서더 중식당 홍보각 총주방장 '장도(張濤) 셰프'
새우를 주재료로 XO 소스에 마늘 향을 가미한 음식을 주로 요리한다는 장도(張濤) 셰프. 강력한 살균력이 있어 `요리해서 먹는 페니실린'이라는 별칭까지 갖은 마늘을 XO 소스와 함께 프라이팬에 볶고 거기에 해산물인 새우를 식재료로 선택해 감칠맛과 강한 맛을 겸비한 독특한 맛을 연출하는 장도(壯途) 셰프는 새로운 북경식 레시피를 연구하는 학구파이다. 2015년 방송된 ‘중화대반점’ 프로에서 여경래 셰프의 제자로 출연해 앳된 얼굴로 주목받았던 그가 요즘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중식요리를 강의하고 있다.
아직도 서투른 한국어 실력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중화요리 강의이다.
해산물 요리에 탁월한 솜씨를 자랑하는 그는 아직 한국에서의 생활이 익숙치 않아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의 중화요리 기술을 전수하고, 강의를 통해 자신도 다시 한 번 배우게 되고 학생들과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아직도 한국어가 조금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의사소통이 아직 부족하고 그래서 친한 친구도 다양하게 사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 출연 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고, 인사를 건네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직접 매장으로 찾아오시는 팬분들도 계셔서 요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중식요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리 스타일도 예전에 비해 많이 한국식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먹방의 영향으로 요즘 개인적인 요리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유명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장도 셰프도 방송인 현재 방송인 ‘예지원’씨에게 자신의 중화요리를 전수하고 있다며 조만간 중식 프라이 팬인 ‘롹’을 힘차게 돌리는 예지원을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또한 그에게는 숨은 재주가 한가지가 더 있다. 바로 카빙. 일반적인 수박이 아닌 음식 식자재를 이용해 용·봉황·새·물고기 등 자신의 요리의 데코레이션용으로 만드는 그의 카빙 솜씨는 일류급이다.
“중화대반점 방송프로 출연에서 카빙을 소개가 되어서인지 대학교에서 카빙 특강 제의를 받아 강의를 해보는 좋은 기회들이 생겼습니다. 또한 푸드 방송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방송을 통해 고급 중식요리를 소개하는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여경래 사부님께 배운 기술들을 잘 이용해 저의 이름을 건 중식당을 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만의 스타일이 담긴 요리를 많이 개발해서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드리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카빙과 중화요리 기술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요즘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많은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십 있는 중식 조리사로 우뚝 서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요리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요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최고 중식 조리사로의 길을 걷고 있다는 장도(張濤) 셰프. 조리 경력 18년 차, 30대 중반의 나이로 홍보각 총주방장의 역임을 다 하고 있는 그는 불혹의 40대엔 자신의 직접 운영하는 오너셰프로서 중국 본토에 중국에 없는 한국식 중식 가게를 여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요리를 개발하고 연구하여 자신을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 주고 있는 여경래 사부처럼 실력 있는 중식 조리계의 거성(巨星)이 되고 싶은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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