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쿰캐슬 클로티드 크림’이다. 영국 남서부 지방에서 우유로 만든 스프레드 타입의 크림으로 뚜껑을 열어 보면 크림치즈와 비슷하기도 하고 그 맛과 느낌은 버터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크림치즈도 버터도 아닌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이다. ‘엉긴’, ‘응고한’ 뜻을 가진 클로티드 크림은 우유를 데우면서 생긴 엉켜붙은 크림으로 만든 것으로 영국에서부터 온 풍미가 진한 크림이다.
애프터눈 티 문화로 유명한 영국에서는 클로티드 크림을 딸기잼과 함께 스콘에 발라 간단한 티타임, 크림티를 즐기곤 한다. 달콤새콤한 딸기잼과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크림의 풍미는 단순하지만 입 안에 즐거움을 주는 조합이다.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로 티 타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빵이나 핫케이크, 와플, 카나페, 샌드위치 스프레드로 이용하기도 하며 간식, 브런치, 후식 언제든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스콘 외에 부드럽고 진한 우유맛으로 달콤한 과일잼과 특히 잘 어울린다.
성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 가을, ‘쿰캐슬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더욱 풍성한 가을의 풍미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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