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백경석 기자] 우리 전통의 술 세계화 달성을 위한 제반 연구 활동 및 그 연구 성과를 실현함을 목적으로 설립한 (사)우리 술 세계화 연구회(회장. 이민형)는 지난 2010년 우리 전통주에 뜻을 함께하는 전통주 명인들로 구성된 법인 단체로 설립 후 많은 전통도가의 특색 있는 술의 맛과 향을 옛것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전통 계승하고 있다.
우리 술이라 함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재료로 하여 맛과 향, 그리고 우리 고유의 색이 나도록 빚어낸 전통주를 말한다. 이러한 전통주의 보존 계승은 물론 세계인의 음식과 입맛에 어우러지게 연구화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우리 술 세계화 연구회는 우리 술을 세계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국민들의 주도(酒道)교육 등을 통한 건전한 음주문화를 함양하기 위한 제반 연구 활동과 우리 술 맛의 현지화를 위해 세계 음식과 우리 술 맛을 조화 시키려는 체계화된 제반 연구 활동을 하는 전통주 단체이다.
또한 협회는 우리 술 제조업체의 수출 확대를 위한 주질 관리와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하여 실험실습을 통한 자문과 우리 술 제조업체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연구 및 해외 전시를 지원하는데 그 뜻을 같이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술 제조업체의 경영분석 및 진단과 지역별 우리 술 전수관 설립 자문을 통한 우리 음주문화 함양 및 외국인 대한 우리 술 교육은 물론 정부의 우리 술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정책 연구과제 수행, 도서 출판 등의 사업을 실행한다. 더불어 우리 술 관련 다른 단체와의 공동 교육 등의 연대 활동과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반 활동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회를 설립한 이민형 회장은 “매년 전통술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막걸리의 경우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업체육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이 절실할 때입니다. 현재의 전통주 육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이 지원이 절실할 때입니다. 각 전통주 업체마다 제조시설 현대화가 급선무이며, 술 품평회 개최, 전통술 홍보관 운영, 공동브랜드 육성, 술 품질인증 확대 등 전통주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라며 전통주 제조의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이밖에 주류 부문 식품 명인 및 무형문화재, 지역특산주 등 전통주 제조 참여자에 대해 국세청장에게 주류제조면허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통주 제조 참여자의 주류제조 면허 취득을 위한 법적 근거도 활성화 방안과 주류 판매와 유통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더욱 완화가 시급한 문제라고 전했다.
전통주 관련 행정시스템의 분산도 중요한 문제로 언급했다. 이 회장은 “세원 관리는 국세청, 안전성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산 농산물의 사용과 산업진흥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전통문화 보전과 계승 측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담당하는 등 정책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일관된 행정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서로 미루기만 하는 그러한 정책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통주는 지역향토주이기 때문에 그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통망을 지자체에서 마련해줘야 한다"며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맛 볼 수 있어야 열악한 지역 전통술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하루빨리 주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더욱 완화되어 영세 전통주 업체들이 마음 편하게 영업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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