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서윤 기자] 마이쮸가 토마토를 만났다. 포도, 딸기, 복숭아처럼 달콤한 과일 맛으로 익숙했던 소프트 캔디 브랜드가 처음으로 채소 소재를 꺼내 들었다. 크라운제과가 선보인 ‘마이쮸 토마토’는 출시 전부터 올리브영 사전 판매에서 품귀 반응을 얻으며, 익숙한 브랜드가 낯선 맛을 입었을 때 소비자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 제품이다.
이번 제품이 빠르게 화제를 모은 이유는 ‘마이쮸’라는 익숙함과 ‘토마토 맛 캔디’라는 의외성이 함께 작동했기 때문이다. 마이쮸는 2004년 출시 이후 쫄깃한 식감과 과일 풍미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브랜드다. 그런 브랜드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채소 라인업을 내놓았다는 점은 기존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호기심을 만든다. 알고 있는 식감에 전혀 다른 맛이 더해졌을 때, 소비자는 실패 부담보다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재미를 먼저 느낀다.
이 호기심은 소비자 요청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더 커진다.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SNS를 중심으로 “토마토 맛 마이쮸를 출시해 달라”는 의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새 맛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먼저 상상하고 요청했던 맛을 실제 제품으로 만든 셈이다. 이런 과정은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 자체에 참여감과 이야기성을 더한다.
맛의 방향도 최근 간식 소비와 맞닿아 있다. 마이쮸 토마토는 마이쮸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상큼한 토마토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여기에 비타민 C와 D를 넣어 맛있게 즐기면서 건강 요소도 함께 고려하는 헬시 플레저 간식 흐름을 반영했다. 캔디는 여전히 달콤한 간식이지만, 토마토라는 소재와 비타민 설계가 더해지면서 기존 과일 맛 라인업과는 다른 인상을 만든다.
정식 출시 전 반응도 제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이쮸 토마토는 올리브영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 지 일주일 만에 온라인몰 과자·초콜릿·디저트 카테고리 인기순과 판매순 1위에 올랐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채널에서 반응이 확인된 만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색다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반응은 새로운 맛을 빠르게 경험하고 공유하는 MZ세대에게서 먼저 나타나기 쉽다. 토마토 맛 캔디라는 조합은 대화 소재가 되기 좋고, 익숙한 마이쮸 패키지 안에 예상 밖의 맛이 들어 있다는 점도 재미를 준다.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반응을 비교하거나, 사무실과 학교에서 가볍게 꺼내 먹기에도 좋다. 기존 마이쮸를 좋아했던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라인업을 경험하는 즐거움이 되고, 색다른 간식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부담 낮은 시도형 제품이 된다.
아이 간식을 고를 때 익숙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부모 세대에게도 마이쮸 토마토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이쮸가 가진 브랜드 친숙함에 토마토 풍미와 비타민 C·D 설계가 더해져, 기존 캔디와는 조금 다른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달콤한 간식을 완전히 끊기보다, 익숙한 간식 안에서 새로운 맛과 영양 요소를 함께 보고 싶은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소비자층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은 크라운제과의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연 매출 350억 원을 넘긴 대표 소프트 캔디 브랜드가 과일 중심 라인업에서 벗어나 첫 채소 맛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마이쮸가 기존 인기 맛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가 요청한 맛과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받아들여 새로운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크라운제과는 사전 판매 반응을 바탕으로 본 생산 물량을 늘리고, 정식 출시 이후 기존 마이쮸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쮸 토마토’는 쫄깃한 식감, 토마토의 상큼한 풍미, 비타민 C·D를 더한 설계로 올여름 간식 시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제품이다. 익숙한 브랜드에서 예상 밖의 맛을 찾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집어 들고 싶을 만한 마이쮸의 새로운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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