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백경석 기자]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흥겹고 매력 가득한 국악기를 직접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을 마련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영동난계국악단(단장 김창호)이 국악인구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국악 강습을 실시한다.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영동국악체험촌 등지에서 주민, 초·중·고등학생, 군내 유관기관·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통 국악기 연주법을 무료로 강습할 계획이다. 기관·단체 강습은 타악(장구)이며 일반인 강습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장구 ▲대금 ▲피리 ▲민요 등으로 나뉘어 2월 20일까지 모집한다.
기관·단체 강습은 주 1회 1시간 기관·단체의 강습장소에 외부강사가 현지로 직접 나가 지도하며 악기와 장소를 보유하고 10명 이상 수강생이 희망하는 기관·단체 15개∼18개소를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일반인 강습은 난계국악단원이 주 1회 2시간 국악체험촌(우리소리관) 국악단 연습실에서 지도하며 신청 인원 5명 이상인 경우에만 개강한다.
군 관계자는 "누구든지 1년 정도 열심히 강습받으면 아름다운 우리 소리를 직접 연주할 수 있다"며 "국악의 매력과 우리 문화의 본모습을 알 수 있는 맞춤형 국악 강습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과 주민들로 구성된 '감골소리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5개 초·중·고등학교에 국악관현악단이 활동하는 국악의 고장이다. 지난해에는 맞춤형 국악 강습으로 589명의 군민이 국악의 맛과 멋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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