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는 활용도가 다양하며 맛 있고 영양가 높은 식물성 기반의 식재료의 대표 주자
- 육류 섭취 일부를 호두로 대체할 경우, 영양소 구성의 개선, 심혈관 건강 도움 및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
연구진은 식단에서 일부 육류를 호두로 대체할 경우 잠재적인 영양소 섭취와 식단의 질적 이점을 조사하기 위해, 2015년~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호두 포함 여부에 따른 미국 인구의 영양 섭취량을 모델링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하루 28g(1oz), 56g(2oz), 85g(3oz), 113g(4oz)의 육류 섭취를 14g(0.5oz), 28g(1oz), 42g(1.5oz), 56g(2oz)의 호두로 대체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
· 전반적인 식단의 영양소 구성 개선
· 오메가-3 지방산, 섬유질,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 증가
· 콜레스테롤과 비타민 B12의 현저한 감소
(유의할 점: 56g~85g(2~3oz)의 육류를 호두로 대체한 모든 연령 및 성별 그룹은 일일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 B12 섭취량을 유지하였음)
특히, 이 연구는 육류 대신 단지 28g~42g의 호두 섭취로 식이 섬유, 마그네슘, 좋은 지방산으로 알려진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 ALA를 비롯한 다가 불포화지방산 (PUFA) 등 영양소의 식이 섭취가 개선되고 콜레스테롤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 상관없이 호두를 식단에 포함함으로써 영양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영양 섭취량을 평가하기 위해 식단 모델링과 고도의 통계 기법을 사용했으며 직접적 개입이나 관찰 분석은 수행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관찰 연구나 잘 설계된 무작위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매일의 식단에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이점을 입증하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과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새로운 메타 분석 연구가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가공육 1인분(약 50g)을 견과류 1인분(10g ~50g 사이)으로 대체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연구는 붉은 고기를 견과류 또는 통곡물로 대체할 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같은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 관련 전반적인 연구 결과는 견과류가 특정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동물성 식품의 유익한 대체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식품업계도 대체육 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등 육류를 대체하는 식물성 식품이 뜨거운 화두다. 이러한 분위기와 더불어, 맛 좋고 영양가 높은 호두가 식물성 식품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30여년간의 연구 결과를 통해 호두가 우리 몸에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육류 섭취 일부를 호두로 대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 잠재적 이점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점은 호두 섭취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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