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 조상들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을 선택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농경시대였던 옛날에는 소가 생계에 수단이었다. 암소는 새끼를 낳고, 숫소는 농사를 짓는데 활용했기에 조상들은 소고기를 먹기 힘들었다. 마을이나 집안에 큰 잔치가 있어야만 고기 국물이라도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고 농작으로 수확한 콩을 쌀에 섞어 주식으로 먹었고, 여러 가지 반찬으로 요리를 해서 고기대용 단백질을 섭취했다.
수원에서 명가정 갈비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섭 셰프는 튀밥처럼 한 번 튀겨 간식으로 매일 조금씩 먹는 것이 검은콩 섭취의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검은콩과 여러 약재를 넣은 영양돌솥밥을 제공한다고 한다.
콩과 함께 옛 조상들의 식생활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깨이다. 깨를 경작해 수확 후 기름으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음식에 양념으로 깨를 넣어 맛을 내기도 했으며 흑임자인 검은깨는 약재로도 사용하였다. 그만큼 한국인의 식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검은콩과 검은깨를 요리에 접목시켜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갖추는데 꾸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는 많은 조리사들의 노력이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검은콩은 노화방지의 효과가 일반콩의 4배이며 성인병, 다이어트, 탈모방지, 백발개선에 도움을 주며 암 발생률이 낮아지고 검은콩의 껍질에 내포되어 있는 글리시테인이라는 항암물질이 강력한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검은깨
신라의 화랑들이 즐겨 먹었다는 검은깨의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로 머리카락 두께에 영양을 미치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를 막아준다. 검은깨는 뼈를 튼튼하게 해며 피부노화 방지에 좋을 뿐만 아니라 눈을 맑게 해주고 변비에도 탁월하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