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잎, 꽃, 뿌리 모두 약재나 요리에 사용
단호박과 연잎
[Cook&Chef 윤지수 기자] 옐로 푸드의 대명사인 단호박은 식물성 화학물질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체내 산소공급과 순환에 도움을 주며, 영양성분으로서의 기능이 뛰어나다. 단호박은 비장의 기능을 돕고 식용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비장이 약한 사람들이 즐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단호박은 다른 채소에는 없는 특별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동물성 식품에 주로 많이 있는 비타민 B12다. 이 성분이 부족하게 되면 악성 빈혈과 신경과민 증세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현대인들에겐 더욱 중요한 성분이라 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기 때문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암을 억제하고 세포가 늙고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아 노화를 방지한다. 녹말과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B, C가 많이 들어 있어 주식 대용으로 먹기도 하는 반면, 소화시간이 길기 때문에 배 속에 가스가 잘 차는 사람, 만성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렸을 적 비오는 날, 연잎위에 옥구슬처럼 빗방울이 춤추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각인된다. 또한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연잎을 우산처럼 쓰고 다녔던 해맑았던 추억도 잠시 입가에 미소를 남기게 하는 연잎은 독성을 없애고 나쁜피를 제거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연은 잎, 꽃, 뿌리 모두 약재나 요리에 사용하며 기력왕성, 피로,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며 얼굴을 늙지 않게 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몸에 약이 된다는 단호박 영양밥과 연잎 영양밥을 도시락으로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가까운 자연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좋은 추억 하나쯤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