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물회와 & 뜨거운 섭국이 새로운 삼복 복달임 음식으로 각광
- 분당 및 수지 인근 지역의 스포츠 동아리 활동의 회식 장소로 최적
[Cook&Chef=조용수 기자] 장마철이 끝나면 한여름의 불볕더위의 계절이 시작된다. 잠시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열치열(以熱治熱), 이냉치냉(以冷治冷)의 음식으로 더위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해산물 요리 중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물회이다. 물회는 바다 근해에 어장이 형성되면 새벽같이 어구를 정리해 놓은 어부들은 아침밥을 먹을 새도 없어 가자미와 오징어 등 생선회를 즉석에서 썰어다 채소와 함께 고추장에 비벼 놓고 시원한 물을 부어서 뱃전에서 한 사발 후루룩 마시듯 먹고 배를 타고 앞다퉈 바다로 나갈 때 여름철의 무더위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하여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물회에 사용되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수십 가지로 구사 할 수 있다. 가자미·오징어·우럭·넙치·한치 등 대중적 생선에서부터 전복·해삼·멍게·문어 등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재료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사골을 넣어 끓인 육수는 슬러시 형태의 살얼음으로 제공하여 육수가 녹으면서 더욱 깊은 맛을 풍긴다. 물회를 먹고 남은 육수에 공깃밥이나 국수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청해당 물회’의 특징이다. 물회의 재료로 사용되는 싱싱한 생선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EPA 및 DHA, 타우린 등의 기능성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인치매, 동맥경화, 심혈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음식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되어 있어 설명이 필요 없다.
‘섭국’은 강원특별자치도 향토음식으로 홍합으로 끓여낸 국물 요리로 속초시 및 양양군과 고성군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섭’이라는 말은 홍합의 강원특별자치도 지방 방언이다. 홍합은 담치, 합자라고도 하며, 삶아 말린 것은 ‘담채’라 한다. ‘섭’은 참홍합이라고도 불리는 자연산 홍합으로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 서식한다. 서해에서는 물이 많이 빠지면서 드러난 갯바위에서 채취하지만, 동해에서는 파도가 높지 않은 날 해녀들이 물질로 얻는다.
‘청해당’의 ‘섭국’은 커다란 홍합살과 소라살, 부추, 미나리, 버섯, 달걀 등을 넣고 고추 양념장으로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맛의 국물 요리로 사계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시그니쳐 메뉴이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위치한 ‘청해당’은 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기존 외식업체에서의 느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활용에 다양한 형태의 4인용 가족용. 단체용 등의 테이블 세팅으로 가족 모임이나 학교 동창회, 교회 및 성당 등 종교단체의 분과별 소모임, 축구동아리 모임이나 테니스, 특히 스크린골프 라운딩 후 회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물회’와 화끈한 ‘섭국’으로 단전 깊은 곳까지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청해당 미식투어’를 한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는 새로운 ‘맛캉스’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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