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지 팝업 특전 부여…우리밀 매력 알린다
블렌딩 국산밀로 균일한 품질·제빵성 확보
[Cook&Chef = 홍지우 기자] 국산밀로 만든 최고의 식빵을 가리는 자리가 열렸다. 최근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홈베이킹 열풍으로 밀의 품질과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빵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르빵(Le Pain) 챔피언십’ 베이커리 대회에서 ‘우리밀 뺑드미’ 부문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뺑드미는 프랑스식 촉촉한 식빵으로 균일한 내부와 부드러운 크러스트가 특징이다. aT는 이번 대회에서 국산밀의 품질 경쟁력과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산밀을 활용한 우리밀 뺑드미 부문을 신설해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전국 35개 베이커리 업체가 치열한 예선을 거쳤고 6일 서울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열린 현장 결선에서 3개 우수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우리밀 뺑드미 부문 1위는 빵고 베이커리(류신혁 쉐프)가 차지했다. 빵고 베이커리의 제품은 풍성한 볼륨감과 쫄깃한 식감, 그리고 국산밀 특유의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우리밀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위를 차지한 빵고 베이커리에게는 내년 6월 프랑스 파리의 ‘밀레앙(Mill&un, 서용상 쉐프)’에서 우리밀 뺑드미 팝업을 열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농식품부와 aT가 시범 추진한 블렌딩 국산밀이 사용됐다. 여러 지역의 국산밀을 혼합해 품질을 균일화한 제품으로 제빵성 향상과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개발된 새로운 형태의 국산밀이다. 참가자들은 이 밀로 일정한 식감과 풍미를 구현하며 블렌딩 국산밀의 제빵 적합성을 입증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산밀의 품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국산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빵업계의 국산밀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산밀 품질 고도화와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해 우리밀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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