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영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025년 상반기 동안 도내 유통된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정밀검사 결과, 전체 259건 중 99.2%가 기준치 이내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로컬푸드가 단순히 거리상의 접근성만이 아니라,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32개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259건을 대상으로 475종의 잔류농약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단 두 건을 제외한 전수 농산물이 모두 안전 기준을 충족했으며, 일부 품목에서는 잔류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안심지킴이’ 검사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문제된 사례는 △파에서 검출된 클로티아니딘(0.9mg/kg, 기준 0.3mg/kg 초과) △근대에서 확인된 터부포스(0.03mg/kg, 기준 0.01mg/kg 초과) 단 2건으로, 즉시 유통 차단 및 식약처 통보 조치가 이뤄졌다.
문수경 농수산물검사부장은 “로컬푸드 농산물이 신선함과 더불어 안전성까지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인 정기 검사와 품질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결과는 로컬푸드가 식재료 안전성과 직결된 유통 전략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특히 외식업계와 조리현장에서는 ‘생산자 확인이 가능한 식재료’, ‘이력 기반의 지역 농산물’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로컬푸드는 이와 같은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며, 농가-소비자-외식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향후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역 식재료의 안전성 검증 체계’를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외식업계 간의 협력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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