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망전'의 화제성, SLL의 '경기력'으로 연결한 비시즌 흥행구조
- 높은 경기력 속 완성도와 브랜드 노출 모두 잡아
[Cook&Chef = 조용수 기자] SOOP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2025 SLL WINTER'가 LCK 비시즌 기간 동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LoL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25 SLL WINTER'는 누적 시청자 수 600만 명, 최고 동시 시청자 21만 명을 기록, 지난 시즌 대비 88% 성장했다. 이는 SLL이 단순한 이벤트성 대회를 넘어, 스토브리그 기간 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콘텐츠임을 입증한 사례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글로벌 PC 제조사 에이서(Acer)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광고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에이서 프레데터는 이번 대회에서 고성능 게이밍 기어가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라는 맥락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멸망전'의 재미, ‘SLL’의 경기력... 투트랙 전략
이번 SLL의 성공은 비시즌 기간을 관통하는 콘텐츠 설계에서 비롯됐다. SOOP은 SLL 개막에 앞서, 대표 콘텐츠인 '2025 LoL 멸망전 시즌2'를 먼저 배치해 e스포츠 팬덤을 플랫폼으로 끌어드린 역할을 맡겼다. 지난 7일 결승전을 치른 '멸망전'은 봉준, 저라뎃 등 인기 스트리머들의 서사를 앞세워 최고 동시 시청자 25만 명을 기록, LoL 월드 챔피언십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이어갔다. 멸망전이 '예능과 스토리'로 대중적인 관심을 모았다면, 곧바로 이어진 SLL은 '피넛' 한왕호 등 프로 선수들을 투입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갈망하는 코어 팬층까지 흡수했다. 멸망전에서 SLL로 이어지는 SOOP의 단계별 빌드업이 비시즌 기간 내내 시청자들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만든 셈이다.
스트리머 대회 편견 깼다... '3군 프로 리그'급 경기력 호평
멸망전이 인기 스트리머들의 참여와 재미를 중심으로 한 대중적 콘텐츠였다면, SLL은 경기 완성도를 전면에 내세운 경쟁 리그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SLL은 단순한 스트리머 대회가 아니라, LCK 1·2군에 이은 실질적인 '3군 리그'를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의 오더와 현역 프로팀(DRX, DN 프릭스 등)의 코칭(식스맨 제도)은 경기 운영에 깊이를 더했고, 이는 일반 스트리머 대회와 명확히 구분되는 지점으로 작용했다. 경기력 중심의 구조는 자연스럽게 광고주에게도 ‘브랜드를 실어도 되는 무대’라는 신뢰를 형성하는 요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구조는 LCK 시즌 종료 이후 높아진 눈높이를 가진 팬들을 이탈 없이 흡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스트리머와 선수 지망생들이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다. SLL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경쟁과 성장의 흐름이 이어지는 리그 형태로 자리 잡으며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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