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실습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취업으로의 길을 열어주는 게 목표
다시, 활기.
포스트코로나 시대(아직 온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가 되면서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한호전)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거의 3년만이다. 2020년 코로나로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져 실습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수업을 해야만 했던 시간들. 그 시간들을 힘겹게 지나 보내고, 지난해부터 대면 수업을 다시 시작해 2023년 올 해 본격적인 대학생활의 활기를 되찾았다. 학생들만큼 아니, 그보다 더 기쁜 마음을 내비치는 육광심 이사장. 학생들에게 최고의 실습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취업으로의 길을 열어주는 게 목표인 육광심 이사장에게, 지금 다시 찾은 활기찬 학교의 모습은 또 다른 희망이 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코로나 종식으로 인해 학교는 활기를 찾았지만, 육광심 이사장은 3년 전과 똑같지는 않은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학년별 인구감소라는 시대적 흐름에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은 한호전의 학생감소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 전문대학의 통폐합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학생 수가 줄게 되니 학교의 학생유치가 어려울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고, 이에 현재까지 이어져 온 ‘대학, 전문대학’이 갖는 문제점까지 더해졌으니 말이다. 이에 육광심 이사장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인구감소라는 원인으로 학생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이 되는거에요. 그렇지만 대학, 전문대학의 통폐합은 인구감소에 플러스하여 어떤 원인이 되는 문제점이 있었을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취업을 위한 배움을 필요로 하는 학과들이 굳이 2년, 3년...직업이 목표라면 학생들에게 그 시간들을 투자해야 하는 대학, 전문대학은 더 이상 매력이 없을 수 있는 거거든요. 가까운 일본만 봐도 많은 ‘전문대학’들이 실용전문학교, 직업전문학교로 전환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취업 위주의 학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알맞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활기를 찾은 한호전을 바라보며 육광심 이사장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 더 나을까, 더 괜찮을까, 더 새로울까 생각의 끈을 놓지 않는다.
“TV프로그램에서도 영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트롯 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를 보며, 우승하는 출연자가 처음부터 실력이 월등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단계별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해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아, 저거다.’ 싶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그게 앞으로 저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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