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민혜경 기자]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7~9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45%를 차지하며, 이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는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이 있으며, 달걀을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과 생채소, 육류 및 가금류에서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식재료 구매 및 보관 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상온 보관 식품부터 시작해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는 제일 마지막에 구매하고, 냉장·냉동식품은 아이스박스를 사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로 유지하며, 냉장고는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류는 밀폐용기에 담아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육류는 중심온도 75℃,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안전하다.
또한, 가정에서 배달 음식을 섭취할 때는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 후 충분히 재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식중독 예방수칙인 '손보구가세'를 적극 실천할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계절별 식중독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