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열린 128강 첫 날 경기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엔젤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64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날 128강에선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오성욱 조건휘(이상 신한금융투자) 김종원(TS샴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엄상필(블루원엔젤스) 등이 64강에 합류했다. 이날 역시 이변이 속출했다. ‘PBA 챔프’ 서현민과 비롤 위마즈(이상 웰컴저축은행)는 나란히 승부치기의 희생양이 됐다. 김기혁(휴온스)도 대회 첫 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날 ‘PBA 챔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팔라존은 강동구를 상대
로 첫 세트부터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는 등 빠르게 세트를 따내는 등 3:0(15:11, 15:11, 15:7) 깔끔한 승리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 오성욱도 박광열을 상대로 2세트서 터진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15:10, 15:6, 15:5) 완승했다. 19-20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최원준도 진이섭에 3:0(15:2, 15:14, 15:4) 완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건휘는 문성원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어려운 승리를 따냈다. 앞선 두 세트를 15:9, 15:4로 따내고도 3,4세트를 모두 14:15로 내준 조건휘는 승부치기에 돌입, 선공에서 2점을 따냈고 상대 문성원이 1득점에 그쳐 가슴을 쓸어내리고 승리를 만끽했다. 김종원은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를 상대로 3세트서 한 큐 15점을 뽑아내는 ‘퍼펙트 큐’를 달성하는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반면 ‘팀 동료’ 서현민과 비롤 위마즈는 나란히 승부치기의 희생양이 됐다. 서현민은 ‘와일드카드’ 권대원과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에 돌입, 선공을 놓치고 권대원이 점수를 내면서 0:2로 패배했고, 위마즈는 이호영과 승부치기서 1이닝 1:1, 2이닝서 이호영이 2점을 낸 후 1득점에 그쳐 3:2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6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PBA 64강전은 낮 12시, 오후 2시30분, 저녁 5시, 밤 10시30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진표에 따르면 강동궁은 황득희, 쿠드롱은 정시용, 김남수는 이영훈을 상대한다. 해커는 전성일을 상대로 내친김에 2승을 노린다.
또 마민캄은 박춘우를,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최경준, 다비드 사파타는 선지훈(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밖에 응우옌 프엉린(NH농협카드)-호프만, 김종원-쩐득민(베트남), 김재근(크라운해태)-고준서 등의 경기도 열린다.
여자부 LPBA 16강전은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이미래(TS샴푸)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이 LPBA 강호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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