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스협회는 2022년 2월 10일, 국내·외 음식, 소스 관련 하계 및 업계 간의 학문적 연구 활동과 정보 교류를 통해 조리인의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 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민간자격증분과, 학교소스동아리분과, 소스연구소분과 등 3개의 분과위원회로 다양한 음식의 레시피 및 소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Cook&Chef=조용수 기자] 1996년 세계 3대 요리대회인 싱가포르 세계요리대회 한국인 최초 5개 부문 금상 수상, 2001년, 요리사 150명을 거느린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총주방장, 2014년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으로 선정해서 발표한 9번째 ‘대한민국요리명장’ 표창 등 현재 세종사이버대학 조리·서비스경영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박효남 교수가 2024년 1월 한국소스학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충실해지려는 자체가 자신의 바람이며 꿈이라는 현실주의자 박효남 회장은 한국소스학회 회장으로 취임 후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한국소스학회는 국내·외 음식과 소스 관련 학계 및 현장과 업계 간의 학문적 연구 활동과 정보 교류를 하여 학술 및 현장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며 회원 상호 간 학술적 교류를 높이고자 설립된 학회입니다. 조리인의 위상을 높이며, 봉사 정신으로 차세대 조리 전문인력 배양에 힘쓰며 이에 이바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학회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회원 여러분의 협력과 지지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임 최수근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학회의 회원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 누구 하나 소홀하지 않고 ‘함께’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함께 운영하고 현장과 업계에 소스 산업에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여 서로 존중하는 소스학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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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정기총회 및 학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최수근 1대 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박효남 2대회장 |
한국소스학회는 음식과 소스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한국소스는 물론이고 세계의 음식문화와 더불어 소스를 연구하고 함께 하는 100여 명의 회원이 2022년 창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소스 마스터 자격증’ 발굴 사업이다. 소스 마스터 1급·2급·3급 3개의 등급으로 소스 마스터 자격 검정 사업은 KBS미디어 평생교육원과 (주)HK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 사업은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소스 동아리를 지원하는 ‘고등학교·대학교 MOCA(한국조리박물관) 소스 동아리 멘토사업’이다. 이 밖에 소스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조리박물관에서 하계·동계 워크숍 개최해 각자의 연구 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자료학회가 조리문화에 이바지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한 점에 대해 박효남 회장은 ‘전통 자료 연구와 보존’과 ‘발효 기술의 현대화’, ‘건강과 기능성 연구’ 및 ‘조리문화 발전과 교육’ 이렇게 네 가지로 요약한다.
“한국소스학회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 소스와 양념에 관한 연구를 통해 그 제조법을 체계화하고 현대화하여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조리 방식에 맞는 응용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전통 발효 기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현대 산업에 맞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도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발효 과정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더욱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생산 공정을 제안하며, 이는 대량 생산과 유통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소스와 발효식품에 포함된 유익한 성분, 특히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해 공유합니다. 이는 발효식품의 기능성(예: 장 건강 증진, 면역력 강화)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건강식품 개발에 이바지합니다. 끝으로 소스 및 발효식품을 활용한 조리법 개발, 조리 과정에서의 소스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조리문화의 발전을 도모합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학술 세미나나 출판물 등을 통해 대중과 조리사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소스학회의 2024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K-소스의 세계화와 지속가능성’이다. 특히, 전통 발효소스(간장·된장·고추장 등)가 K-푸드 열풍과 함께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소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가장 큰 학회의 과제로 삼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및 건강 트렌드’도 관심의 대상이다. 기후 변화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회도 소스의 성분 개선, 저염 및 비건 소스 개발 등을 연구하여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려면 조리문화를 이끌 차세대 인재양성이 절실하다. 그래서 학회는 다양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음식과 소스 관련 지식의 교류를 촉진하며, 조리인들의 역량 강화를 2024년 학회의 목표로 삼아 진행하고 있다.

“학회가 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리대학 및 관련 기관과의 연계 활동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조리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여 조리 관련 학생들이 최신 연구와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리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소스 및 발효식품 연구를 촉진하고, 차세대 요리사들에게 실습과 이론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소스는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통 소스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창의적인 실험과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데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소스 개발에 앞장서서, 지속 가능한 요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많은 조리사 및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시길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식재료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해 다양한 식재료 농사를 짓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그 마음을 헤아려 그분들의 땀방울 하나하나에 보람을 채워줄 수 있는 셰프들을 양성하고, 청년 조리학도들이 가까운 미래에 멋진 조리사로써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의 삶이라는 박효남 회장. 요리사의 가장 큰 무기인 ‘미각’으로 요리의 본질을 지키는 데 집중해 대한민국 농산물이 세계인의 함께 사용하며 삼대진미가 될 수 있는 그 날까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나는 지금 이 자리가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집중한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언제 어디서든 말할 수 있는 현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調理名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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