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수연 기자] 소면의 가느다란 면발과 쫄깃한 식감은 대개 밀가루 속 글루텐에서 나온다. 글루텐은 반죽을 서로 이어주고 삶은 뒤에도 면발이 쉽게 끊어지지 않도록 탄력을 만든다. 그렇다면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고 메밀과 쌀만으로도 부드럽고 쫄깃한 소면을 만들 수 있을까. 샘표가 새롭게 선보인 ‘메밀 쌀소면’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샘표 메밀 쌀소면’은 밀가루 0%의 글루텐 프리 제품이다. 메밀의 구수한 풍미와 쌀의 담백함을 조합해 일반 밀소면과 다른 맛의 방향을 제시한다.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싶은 소비자는 물론, 여름철 면 요리에서 곡물의 고소한 맛을 더욱 뚜렷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반가운 선택지다.
메밀과 쌀만으로 면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식감이다. 메밀 함량이 높아지면 반죽의 결속력이 약해져 면발이 쉽게 끊어지고, 밀면에서 기대하는 찰기가 부족해질 수 있다. 샘표는 1977년부터 쌓아온 제면 경험을 바탕으로 메밀과 쌀가루를 증기에 치대는 방식을 적용했다. 떡을 찌듯 반죽에 열과 수분을 고르게 전달해 면발의 탄력을 살린 것이다.
건조 과정에도 속도를 늦췄다. 서늘한 곳에서 면을 천천히 말리던 옛 방식에서 착안한 ‘5단계 느림보 건조’를 활용해 가느다란 면발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밀가루를 빼는 데서 끝내지 않고, 메밀과 쌀로 만든 면도 소면답게 매끄럽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조법을 설계한 점이 이번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제품의 매력은 차가운 여름 면 요리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메밀소바로 즐기면 메밀의 구수한 향과 간장 육수의 감칠맛이 어우러지고, 들기름막국수로 만들면 들기름과 깨의 고소함이 면 자체의 풍미를 이어준다. 삶은 면을 찬물에 충분히 헹군 뒤 물기를 잘 털어내면 면발의 탄력과 소스의 농도를 함께 살릴 수 있다.
매콤한 비빔막국수에도 잘 어울린다. 고추장 양념에 오이와 깻잎, 삶은 달걀을 곁들이면 메밀의 구수함과 채소의 산뜻한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양념을 많이 넣기보다 면의 맛을 확인하며 조금씩 버무리면, 강한 소스에 메밀 향이 묻히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콩국수로 활용할 때는 충분히 차갑게 식힌 콩물과 함께 먹는 편이 좋다. 쌀의 담백함이 콩물의 부드러운 질감을 받쳐주고, 메밀의 고소한 향이 더해져 곡물 풍미가 풍성해진다. 오이채와 깨, 토마토 정도만 올려도 여름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면 요리 밖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삶은 메밀 쌀소면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가볍게 간한 뒤 김과 채소로 말면 밥 대신 면을 넣은 김밥이 된다. 포케에는 현미밥이나 잡곡밥 대신 소량의 면을 담고 닭고기, 두부, 달걀, 채소를 곁들이면 메밀 향을 살린 한 그릇 식사로 즐길 수 있다.
샘표는 앞서 ‘쌀소면’을 6년 연속 쌀소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키우며 밀가루 없는 면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메밀 쌀소면’은 그 경험에 메밀의 향과 여름 면 요리의 활용성을 더한 후속 제품이다.
샘표 ‘메밀 쌀소면’은 밀소면의 대체품에 머물기보다 메밀과 쌀이 가진 풍미를 새로운 면 요리로 즐기게 하는 제품이다. 메밀소바와 막국수, 콩국수부터 김밥과 포케까지 활용할 수 있어, 밀가루 없이도 다양한 여름 한 끼를 준비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선택지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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