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는 아픈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치유해주는 자연 세정제
- 이슬비, 안개비, 보슬비, 가랑비, 실비, 소낙비, 여우비, 궂은비 비를 부르는 다양한 소리

[Cook&Chef=임요희 기자] 장마 전선이 짙게 드리운 6월의 마지막 주말. 후덥한 날씨로 집 안에 있기 불편한 가족이나 비 오는 날 연인과 맛있는 미식 투어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빗줄기 소리와 함께 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장안문의 정취를 즐기며 맛보는 파스타 미식 타임을 제안한다.
예전부터 비 오는 날이면 빗소리가 마치 빈대떡을 부칠 때 나는 기름 끓는 소리 같아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을 통해 雨 曜日의 기분을 대신했다. 세대가 바뀌고 다양한 음식들의 등장으로 이제 비 떨어지는 낙수 소리를 파스타 요리 마늘 볶는 소리로 연상해 파스타 요리전문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수원 장안문 앞에 위치한 ‘장도락 마마스 파스타’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휴장하다 지난 5월 파스타를 기본으로 한 지중해식 요리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꽃산채 불고기비빔밥과 수제 떡갈비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매장 한 면에 넓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창밖으로 비치는 비 오는 날의 장안문의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저녁 비에 젖은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연인 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지중해식 요리를 안주 삼아 즐기는 와인 한 잔으로 주말의 즐거움을 느껴보기 알맞은 가성비 좋은 곳이다.

통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비에 젖은 장안문의 웅장함을 감상하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지중해 요리로는 트러플 비프 크림 파스타와 시그니처 수제 라구 파스타를 비롯해 수제 토마토 파스타, 수제 소시지 까르보나라 그리고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기본으로 기획되었다.

젊은 연인들의 즐겨 찾는 메뉴로는 지중해식 콘 카프네 수프에 마스카르포네 치즈샐러드, 메인요리로 부챗살 스테이크가 있으며, 파스타를 즐기려는 고객은 선택한 파스타에 즉석에서 구워내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마르게리따 피자를 곁들이면 한껏 지중해의 건강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감상하듯 이제 雨 曜日도 외식도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는 시대. 이제 비 오는 날에는 앨범 속 사진을 한 장 한 장을 소환하며 추억과 함께 파스타의 풍미와 함께 시간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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