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정서윤 기자] 카페의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면 예전과는 달라진 점을 쉽게 찾을 수 다. 원래 커피만 팔던 공간이 어느새 빙수, 쿠키, 샌드위치, 심지어 감자튀김까지 파는 것이다. 왜 카페는 커피 외의 메뉴를 자꾸 늘리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체류 시간’이다. 사람들은 카페를 단순히 커피를 사서 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러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하고, 공부하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그만큼 오래 머물수록 커피 한 잔 외의 음식이 필요해진다. 음료만으로는 부족한 포만감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감정의 소비’다. 현대인에게 카페는 단순한 식음료 소비 공간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보상이다. 예쁜 음료, 흥미로운 조합, SNS에 올리기 좋은 신메뉴는 기분을 전환시켜준다. 그래서 카페들은 점점 ‘경험’을 파는 브랜드로 진화했다. 커피가 중심이지만, 그 위에 새로운 즐거움을 얹는 것이다.
이 흐름 속에서 메가MGC커피는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피로 시장을 넓힌 뒤, 끊임없이 새로운 조합형 메뉴를 선보였다. 빙수·디저트·밀크쉐이크·감자튀김 등 카페의 경계를 넓혀가며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잡은 것이다.
메가커피의 성공 비결은 ‘트렌드를 어렵게 풀지 않는 것’이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감성, SNS에 어울리는 비주얼, 그리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조합. 예를 들어 ‘감튀스틱 밀크쉐이크’는 이름만 들어도 어떤 메뉴인지 단번에 감이 온다. 감자튀김을 쉐이크에 찍어 먹는다는 발상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짭조름함과 달콤함의 조합은 ‘찍먹 세대’를 정확히 겨냥했다.
이번 겨울 시즌2 신메뉴 역시 이 연장선에 있다. ‘마시멜로스노우 크림초코’는 진한 초코라떼 위에 부드러운 우유크림과 바삭한 동결 마시멜로를 더한 프리미엄 핫초코다. 눈송이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은 겨울의 낭만을 그대로 담아낸다. 마시멜로팝 토핑을 추가하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함이 한층 풍성해진다.
함께 선보인 ‘감튀스틱 밀크쉐이크’는 미국식 패스트푸드 문화를 메가커피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바삭한 감자튀김스틱을 달콤한 밀크쉐이크에 찍어 먹는 조합은 ‘Just Dip, Just Drink’라는 문구처럼 간단하지만 강렬하다.
이외에도 ‘메가 비타 팝스무디’와 ‘딥치즈 불고기 베이크’가 새롭게 등장했다. 메가 비타 팝스무디는 오렌지망고와 베리코코넛잼에 비타민 7종을 더한 헬시플레저 음료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딥치즈 불고기 베이크는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포켓형 베이커리로, 따뜻한 음료와 함께 간편한 한 끼로 제격이다.
메가커피의 전략은 단순하다. “커피는 기본, 즐거움은 덤.”
음료를 중심으로 한 카페의 본질은 유지하되, 거기에 ‘재미있는 조합’과 ‘합리적 가격’을 더한다. 덕분에 소비자는 새로운 맛의 경험을 부담 없이 즐기고,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재방문을 유도한다.
이번 겨울 신메뉴 역시 그런 공식의 결과물이다. 따뜻한 초코, 달콤한 쉐이크, 간편한 베이크, 그리고 비타민 스무디까지. 모두가 다르게 즐기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메가커피에 가면, 늘 새로움이 있다.”는 것.
그래서일까. 올해 연말,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카페의 문 안쪽엔 어김없이 노란 컵이 보인다.
그 위에 적혀 있다. “MEGA size, MEGA taste.”
이제는 커피 그 이상을 파는 브랜드가 된 메가MGC커피의 이름처럼.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