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정서윤 기자] 한국인의 식탁을 상징하는 단 한 가지의 음식이 있다면, 결단코 김치일 것이다. 김치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신이 발효된 상징적인 음식이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김치는 자연의 리듬에 따라 만들어지고, 계절의 흐름을 담아 숙성되어 왔다. 그 과정 속에는 ‘기다림’과 ‘공유’, 그리고 ‘연결’이라는 한국 고유의 공동체적 가치가 녹아 있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며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줄고,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변화는 전통의 소멸이 아니라, ‘김치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읽는 것이 옳다. 바쁜 도시인에게 김치는 여전히 그리운 음식이며, 그 형태는 변했을지라도 김치가 지닌 상징적 의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Orga Whole Foods)가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국산 유기농 채소와 고춧가루를 사용한 유기농 김치 4종 시리즈 — 유기농 포기김치, 깍두기, 백김치, 석박지를 선보인 것이다. 올가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김치의 정직한 정신’을 오늘의 밥상에 다시 올리고자 했다.
이 김치들은 주요 원재료의 95% 이상을 유기농으로 구성해, 화학첨가물 없이 재료 본연의 향과 맛을 살렸다. 국산 유기농 배추와 무, 천일염, 멸치액젓, 새우젓 등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김치가 지닌 본래의 깊은 맛을 정직하게 복원시켜다. 또한, 유기농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계약 재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조부터 배송까지 콜드체인 공정을 유지해 신선도를 극대화하였다.
이제 김치는 발효식품을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적 언어로 자리 잡았다. 올가의 유기농 김치는 그 언어를 다시 되새기게 한다. 화려한 수입식품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김치를 통해 “한국의 맛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그 대답은, 정직한 재료와 손끝의 정성으로 다시 태어난 한 포기의 유기농 김치 속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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