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진 셰프만의 정식메뉴와 한상메뉴로 한 해를 정리
[Cook&Chef 조용수 기자] 다사다난 했던 2019년 보내며, 이제 2020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한창이다. 아쉬움과 새로움이 교차되는 12월도 이젠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송년의 모임 장소를 정하지 못한 가족이나 연인, 동창 및 회사 송년모임에 조금은 특별한 음식으로 즐길수 있는 곳을 소개해본다.
2019년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송리단길에 위치한 인기 스타셰프 최형진이 운영하는 중화가정식 전문점인 ‘진지아’이다. 이곳의 음식은 일반 중식당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중식은 하나의 요리에 집중하거나 코스요리로 구성해 즐기는 것이라면, ‘진지아’의 요리는 개인적 취향을 살려 독립적인 상차림으로 각자가 즐기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기존의 종합적이고 중후하면서 느끼하다고 인식되었던 남성 스타일의 중화요리를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최형신 셰프의 기획으로 ‘진지아’가 구성한 정식메뉴에는 고객이 직접 스테이크처럼 썰어 먹도록 가지를 통째로 튀겨서 새콤달콤, 매콤한 어향소스를 베이스로 한 ‘어향 통가지 스테이크 정식’과 매콤한 중국식 돼지고기 양념에 부드러운 두부가 어우러진 ‘사천 마파두부정식’. 갖은 해물과 채소 등을 볶아서 만든 소스를 바싹하게 튀긴 찹쌀 누룽지에 부어 먹는 ‘뚝배기 해물누룽지탕정식’을 비롯해 ‘이연복 사부의 수제자 자격으로 전수받은 ‘동파육’ 비법에 아삭한 숙주나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파육정식’을 주 메뉴로 고객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또한, 여럿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한상메뉴는 전골을 기본 베이스 요리로 정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요리들로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해물누룽지전골’과 ‘마라전골’을 기본으로 하는 한상차림과 최형진 셰프가 제철 식재료로 야심차게 기획한 ‘셰프의 선물’로 구성되어 있다. 정식 메뉴는 주로 젊은 층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반면 한상메뉴는 중장년층이 선호하고 있으며, 한상메뉴는 송년회 모임이나 가족모임 등단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라고 한다.
일반 중식당에선 요리에만 사용하는 목이버섯을 최형진 셰프만의 요리법으로 감칠나게 만든 ‘목이버섯무침’과 건두부와 양상추를 이용한 샐러드 또한 다른 곳에 맛보지 못한 새로운 기본 반찬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이제 캘린더의 마지막 남은 12월과 함께 보내는 2019년 한 해동안 있었던 나만의 추억을 간직한 채, 최형진 셰프의 그 남자가 사는 집, ‘진자아’에서 조용히 한해를 정리하며, 2020년 새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와 함께 건강한 음식과 조용한 시간으로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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