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라운드 5일차서 신한금융투자에 세트스코어 4:1 승리…주장 김종원 2승 맹활약
- 이미래, 2세트에 김가영 제압, 5세트서 김남수, 하이런 13점 몰아치며 팀 승리 이끌어

[Cook&Chef 조용수 기자]‘디펜딩챔피언’ TS샴푸가 13경기만에 후기리그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10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5라운드 5일차 경기서 TS샴푸가 신한금융투자에 세트스코어 4:1(15:7, 11:4, 15:3, 8:15, 15:6)로 승리하고 긴 무승 부진을 털어냈다. 무려 13경기만의 첫 승리다.

TS샴푸는 초반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첫 세트서 한동우-김종원은 신한금융투자의 마민캄(베트남)-조건휘를 상대로 15:7(8이닝)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특히 한동우는 하이런 5점으로 두 번 연속 뽑아내며 활약을 선보였다.

2세트에선 이미래가 ‘당구 여제’ 김가영을 11:4(9이닝)로 제압한 데 이어 3세트에 다시 출전한 리더 김종원이 오성욱에 5이닝만에 15:3으로 승리하며 2승을 챙겼다. 4세트 남녀혼합복식서 한동우-이미래가 조건휘-김보미에 8:15(12이닝)로 한 세트 내주었으나, 5세트에 출전한 김남수가 4이닝에 하이런 13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신정주를 15:6으로 꺾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4:1 TS샴푸의 승리.

팀리그 13경기만에 첫 승을 일군 TS샴푸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리더 김종원은 “5라운드 3일차 경기서 패배하면서 기세가 꺾였고 분위기 전체가 확 가라 앉았다.”면서 “암울했던 우리 팀의 빛을 본 느낌이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쌓여서 무거웠는데 이제 한결 나아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종원은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한 부분이 최고의 원동력이다. 또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더 높은 기대보다는 팀원들과 이야기 많이 하고 경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이미래는 “리더가 많은 짐을 내려놓은 게 팀원들도 느껴졌고 분위기가 서로 편해졌다. 우리 팀의 용병은 용현지 선수다. 많은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분위기 그대로 연습 열심히 하고 즐겁게 경기하면 좋을 거 같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잘 풀릴 거 같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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