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목을 통한 친환경·동물복지축산으로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
경남 사천시의 ‘상아농장’은 2008년부터 13년간 자연방목을 통해 흑염소를 키워왔으며, 이번 지정평가에서도 초지조성과 방목 등의 선제적 도입과 경관조성 등의 적극적인 자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아농장에서는 실제 흑염소 고기를 활용해 직접 만드는 불고기, 떡갈비 등의 제품을 판매중이며, 체험·관광목장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의 ‘몽토랑산양목장’은 태백의 산자락에 마련된 푸른 초지를 자유롭게 뛰노는 산양은 물론 태백의 산악과 도심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농장이다. 실제 유산양 먹이주기부터 산양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과 함께 산양유를 비롯한 산양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 빵 등을 판매하는 카페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태백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수망리공동목장’은 함사르 등록습지인 물영아리오름을 끼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지역의 전통 목축업 계승지로, 실제 수망리 지역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지역 내 공동방목지에 자유롭게 한우들을 방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대로 이어져오는 공동운영과 방목을 통한 목축업 실천의 정신을 그대로 유지하여 한우를 위한 조사료 재배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수망리 마을의 대표 향토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친환경축산협회 관계자는 “자연에 가깝게 조성한 방목지에서 농장동물을 사육하여 토양과 풀, 가축의 자연순환 시스템을 회복하고 이 과정에서 보다 친환경적이고 동물복지가 보장되는 환경에서 축산동물을 키워가는 방목생태축산을 실천하려는 농장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목생태축산을 통해 친환경·동물복지 축산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농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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