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잔에 김치전 한 조각을 음미하던 선조들의 풍류를 생각하며 깊어가는 가을, 입안에서 풍기는 치즈 한 조각 풍미를 음미하여 가을의 미각을 노크하길 바라며 소펙사(Sopexa)가 소개하는 가을에 어울리는 치즈 이야기를 담아본다.
- 반경성 치즈 / 비가열 압착 치즈
우유 98%, 정제소금, 유산균, 우유 응고 효소로만 이루어져 있고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치즈’이다. 빨간 포장 속 뽀얗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세척 외피 연성치즈 / 껍질을 닦은 연성 치즈
강렬한 냄새를 풍기며 존재감을 나타내는 에뿌아쓰는 호불호가 강한만큼 마니아층이 두터운 치즈이다. 쿰쿰함은 껍질을 닦는 과정이 반복되며 생기는 데, 그 과정에서 반짝이고 살짝 끈적이며 강렬한 향을 가진 주홍빛 껍질이 완성된다. 치즈가 부드럽고 잘 녹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칼로 잘라 먹거나 스푼으로 떠서 먹는다.
- 블루치즈 / 푸른 곰팡이 치즈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중 하나로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프랑스사 푸른 곰팡이 치즈이다. 고도 1600m 고원지대에서 방목해 키우는 소젖으로 만들어져 지역의 독특한 맛을 향유하고 있다. 찰기가 있고 곰팡이 특유의 얼얼한 맛이 적어 블루 치즈 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다.
- 반경성 치즈 / 비가열 압착 치즈
생기 있는 빛깔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미몰레뜨는 소비하기 좋은 양으로 커팅되어 국내에 들어와 있지만, 원래는 공처럼 동그랗게 생겼다. 숙성 기간이 길어지면 더 단단하고 맛이 농후해지며 색도 더욱 짙은 오렌지 색으로 변한다.
프로마주 블링 Fromage Blanc
- 생치즈 / 프레시 치즈가장 정제되지 않은 상태의 치즈인 생치즈에 속하며, 신선한 생유 상태에서 유산 발효만으로 응고시켜 숙성 없이 담아내어 꾸덕한 크림같은 질감이 특징이다. 프랑스 전지역에서 널리 생산되며, 특히 노르망디 지역처럼 낙농업이 발달된 지역의 제품이 유명하다.
브리 Brie
- 흰색 피막의 연성 치즈 / 흰 곰팡이 치즈
흰 솜털로 뒤덮인 브리는 최대 지름 37cm에 무게도 3.3kg에 달하는 대형 치즈에 속한다. 속살은 연한 크림색으로 밝고 은은한 짠맛이 특징이며, 양송이 버섯과 진한 우유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치즈이다. 숙성 후에는 가벼운 쓴맛과 함께 좀 더 발효된 치즈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 경성 치즈 / 가열 압착 치즈
치즈를 떠올릴 때 흔히 연상되는 노란색 껍질과 구멍 뚫린 모양, 그 치즈의 이름이 바로 에멘탈이다. 겉면은 단단하고 매끈하며 고소한 견과류의 맛이 난다. 에멘탈에 있는 구멍은 치즈 아이(Cheese Eye)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블루치즈 / 푸른 곰팡이 치즈
브리 치즈와 블루 치즈의 만남으로, 겉은 하얀 솜털 같은 흰 곰팡이가 얇게 덮여 있고 속엔 푸른 곰팡이가 박혀 있다. 치즈의 푸른 반점은 브리오 블루에 구멍을 뚫어 첨가하는 블루 페니실린움이 공기와 접촉하여 생성된 것이다. 꼬릿한 향이 있지만 브리 치즈에 가까운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까망베르 Camembert
- 흰색 피막의 연성 치즈 / 흰 곰팡이 치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라 할 수 있는 까망베르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탄생했다. 뽀얗고 부드러운 곰팡이가 벨벳처럼 덮힌 표면 안에는 탄력있는 페이스트가 있다. 버섯향과 축축한 땅 냄새부터 헤이즐넛, 버터향까지 풍부한 향을 자랑한다.
블루 트리플 크림 치즈 Blue Triple Cream Cheese
- 블루치즈 / 푸른 곰팡이 치즈
겉면엔 흰 곰팡이가 하얗게 덮여 있지만 반르고 가르게 되면 푸른색 곰팡이를 볼 수 있다. 고소한 풍미의 트리플 크림치즈에 푸른 곰팡이를 주입해 만든 치즈로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우유의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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