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조용수 기자] 서울 도심의 한가운데, 남산 자락에 자리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곳의 미식 공간 ‘322 소월로’가 일본 가가와현의 전통 양조장 ‘나시노킨료’와 협업한 프라이빗 라벨 사케, 킨료 치토세미도리를 단독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라이빗 라벨 사케 ‘킨료 치토세미도리’는 322 소월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담아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322 소월로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322 소월로만의 미식 세계를 더욱 완성도 있게 이어간다.
양조를 맡은 ‘니시노킨료’는 1789년 일본 가가와현 고토히라에서 사케 양조를 시작한 230년 전통의 명문 양조장으로, 지역 내 5대 사케 생산자로 손꼽힌다. 브랜드명 ‘킨료(金陵, 금릉)’는 에도 시대의 유학자 라이 산요가 이 지역을 중국의 고도 난징(금릉)에 비유해 명명한 것으로, 역사적 깊이와 상징성을 모두 지닌 이름이다. 에도 시대부터 ‘사누키의 곤피라 술’로 불리며 해상 수호신 고토히라궁(金刀比羅宮)에 봉헌되었던 이 사케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는 희소한 브랜드다. ‘출람지예(出藍之誉)’를 목표로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인의 정신과 전통 기술을 계승해 왔으며, 2021년 전국 칸자케 콘테스트 최고 금상, 2020년 IWC(International Wine Challenge) 사케 부문 은메달 수상 등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킨료 치토세미도리는 감칠맛이 뛰어난 오세토(オオセト) 쌀을 사용해, 온화하면서도 풍부한 향기, 균형 잡힌 산미와 깊은 맛,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이다. 차갑게 즐기면 섬세한 미감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살아나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향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드라이하고 정갈한 특성 덕분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와도 탁월한 궁합을 이룬다. 특히 텐카이의 간장 타레 소스를 입힌 야키토리, 카우리의 직관적이고 섬세한 오마카세 요리와의 페어링은 사케의 진가를 배가시킨다.
이번 PB 사케는 단순한 ‘술’을 넘어,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매개체로 기능하며, 한 병 안에 담긴 정성과 이야기가 식사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킨료 치토세미도리’는 322 소월로 내 전 레스토랑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공간과 콘텐츠, 장인정신의 만남’이라는 322 소월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앞으로도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밀도를 높이며,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다이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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