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세계의 면 요리, 다양한 프리미엄 간편식으로 재탄생하며 HMR 시장 주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9년 135.6kg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57.7kg으로 40년 넘게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면 소비량은 즉석면, 생면, 건면, 냉장면 등 종류에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면치기’, ‘면식수행’ ‘면지순례’ 등 면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달며 면식 사진과 동영상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놀이처럼 즐기는 현상까지 생겼다. ‘밥심’으로 사는 나라에서 최근 ‘밥’보다 ‘면’이 사랑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예산과 장소가 마땅치 않은 1인 가구에게는 ‘밥’을 해 먹는 데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 아무리 간단한 밥과 반찬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준비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면류 시장은 이러한 1인 가구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1인분 냉장 컵면이 출시되는가 하면 세계 여러나라의 면 요리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한 면식(麵食)이 쌀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이다.
독일의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의 국가별 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면 소비량이 76.5그릇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면 사랑은 가히 세계적이다. 이 유별난 면 사랑에 면 요리는 식탁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식재료인 면 자체의 맛과 간편함까지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들 또한 늘고 있다. 특히 간단 조리를 통해 셰프 수준의 면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초간편식이 소개되면서 최근 면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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