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높은 제품 우선 검사, 내년 1월 본격 적용
식약처, 디지털 기술 활용해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
인공지능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시스템. 사진 = 식약처
[Cook&Chef = 홍지우 기자] 내년 1월부터 과자, 라면, 젓갈 등 일상에서 즐겨먹는 수입 가공식품이 AI 기술로 안전성을 미리 점검받아 위험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기 전에 걸러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수입되는 가공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을 통관 단계에서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밀가루, 전분류, 시리얼, 견과류 가공품 등의 농산가공식품류와 어육가공품, 젓갈, 조미김 등의 수산가공식품류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수입 가공식품이 늘어나면서 일부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나 변질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AI 위험예측 모델은 과거 검사 기록, 원재료 정보, 해외 환경, 질병 발생 정보 등 빅데이터를 학습해 문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수입 신고 단계에서 서류검사, 현장검사, 무작위표본검사 등을 진행하며 AI 모델을 활용해 특히 위험도가 높은 제품을 우선 점검하게 된다. 올해 12월까지 가공식품 중 과자류·조미식품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수입식품 통관검사에 본격 적용된다.
수입 가공식품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약 75만건에서 2024년에는 약 84만건으로 늘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3576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식약처는 향후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의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모델 개발을 확대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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