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0%·무 24%↓…도매가격도 하순부터 안정 전망
부재료 하락·양념류 평년 대비 낮아 가계 부담 완화
[Cook&Chef = 홍지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1151원으로 전년 11월 중순(21만3003원)보다 5.6% 저렴해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가격에는 4인 가족(배추 20포기) 김장 비용 기준으로 정부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 자체 할인 정책이 모두 반영됐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추석 이후 잦은 강우로 작황이 부진해 도매가격은 오르는 추세다. 그러나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김장철 농축산물 할인을 진행하면서 소매가격은 오히려 크게 내려갔다.
배추는 작년보다 10%, 무는 24% 낮아졌다. aT는 남부지역 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하순 이후부터 도매가격도 서서히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에 필요한 주요 부재료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배 가격은 28% 낮아졌고 새우젓은 8%, 천일염은 10% 각각 하락하며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일조했다.
반면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과 양파는 지난해보다 각각 9%, 6% 가격이 올랐으나 평년 대비 각각 8%, 13%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 비축물량 공급이 이어지면서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장 비용과 품목별 가격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 누리집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마늘·양파는 김장철 마늘·양파 수급대책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안정세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품목들의 수급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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