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두유 단백질↑·아몬드 저칼로리 전 제품 안전성 기준 충족,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
[Cook&Chef = 조서율·허세인 기자] 최근 건강 관리와 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식물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원료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의 대안으로 꼽히지만, 제품별 특성이 달라 섭취 목적에 맞는 선택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시중에 판매 중인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검은콩두유, 아몬드 음료, 오트 음료 등)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으나,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등 주요 영양소 함량은 원료에 따라 소위 ‘극과 극’의 차이를 보였다.
검은콩두유 ‘고단백’… 아몬드는 ‘가볍게’, 오트는 ‘든든하게’
조사 결과 영양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군은 검은콩두유였다. 검은콩두유는 1팩(190㎖) 기준 단백질 함량이 4~9g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으며, 이는 시판 우유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방 함량 역시 4~7g으로 다른 식물성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당불내증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우유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에게는 검은콩두유가 훌륭한 단백질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다이어트나 가벼운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아몬드 음료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 음료(오트 혼합 음료 포함)는 열량과 3대 영양소 함량이 전반적으로 가장 낮았다.
오트(귀리) 음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아 식사 대용이나 포만감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류·나트륨 ‘안심’… 비타민·무기질은 꼼꼼히 따져야
건강을 위해 마시는 음료인 만큼 당류와 나트륨 함량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사 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1팩 기준 1~1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에 해당했으며, 나트륨 함량 역시 1일 기준치의 5~8%로 낮았다.
다만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첨가된 칼슘과 비타민류는 제품별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11개 중 9개 제품이 칼슘을 첨가했으며, 일부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최대 44%를 함유하고 있었다. 비타민 D·E·B군 등을 강화한 제품도 있어,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해 중복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성 ‘합격점’… 가격 차이는 최대 2.6배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중금속, 미생물, 보존료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제품에 동봉된 빨대 등 포장재의 안전성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동일 유형 내에서도 최대 2.6배까지 벌어졌다. 1팩당 가격을 살펴보면 검은콩두유는 558원에서 1,050원, 아몬드·오트 음료는 663원에서 1,717원으로 형성되어 있어 제품 간 편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식물성 음료는 우유 섭취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원료에 따라 영양 특성이 확연히 다르다”며 “단순한 우유 대체재로 여기기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섭취 목적에 맞춰 꼼꼼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식물성 음료에 대한 자세한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내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ok&Chef /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Cook&Chef /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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