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한 알로 변비, 건강 모두 해결
![[픽사베이]](https://cooknchefnews.com/news/data/2025/10/14/p1065591864826822_868.jpg)
[Cook&Chef = 송채연 기자]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의 몸은 조용히 ‘위험 신호’를 보낸다.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생활,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겹치면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다름 아닌 장 건강이다.
복부 팽만감과 변비, 속 더부룩함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불면이나 피로로 이어지기도 한다. 장이 편해야 머리도 돌아간다는 말은 결코 비유가 아닐만큼 장 건강은 컨디션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연구팀이 75편 이상의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키위가 변비 개선과 장 기능 정상화에 가장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히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하루 2~3개의 키위, ‘속’을 다스리고 ‘두뇌’를 깨운다
키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다. 수용성·불용성 섬유질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단백질 소화를 돕는 효소 액티니딘 덕분에 속을 편안하게 한다. 실제로 하루 2~3개의 키위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배변 횟수가 평균 20% 이상 증가했고, 복부 팽만감도 뚜렷하게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집중력과 기분 조절 효과다. 키위 100g에는 약 152mg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학습 의욕과 집중력 향상뿐 아니라 밤에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깊은 잠을 유도한다. 실제 임상에서 취침 1시간 전 키위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총 수면 시간이 13% 증가했고, 잠드는 시간은 약 35% 단축됐다.
수험생을 위한 섭취 팁, ‘과일 간식’ 이상의 전략
공부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키위를 단순 간식이 아닌 전략 식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공부 전후, 취침 1시간 전에 한 알씩 섭취하면 장과 수면 리듬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그릭요거트 + 그래놀라 + 키위 조합은 포만감과 장 건강을 함께 챙기는 최고의 간식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달걀, 닭가슴살)과 함께 먹으면 소화 효율이 높아진다. 껍질까지 섭취하면 식이섬유 함량이 최대 50%까지 증가한다. 다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며, 흐르는 물이나 식초 물로 깨끗이 세척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험생의 길고 긴 시간 끝에 다다른 마지막 한 달, 과잉된 자극제 대신 자연이 만든 영양소로 몸을 다스려보자. 속이 편해야 머리도 열린다.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