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16강서 천적 마민캄에 ‘패패승승승’ 대역전승
- 응우옌 김종원도 서현민 강동궁 꺾어
- 김현우 최원준 등 8강 합류…김봉철 탈락

[Cook&Chef=조용수 기자]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천적’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을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서 쿠드롱은 마민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1:15, 2:15, 15:2, 15:7, 11:3) 대역전승으로 8강에 안착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결승전 못지 않은 명승부가 펼쳐졌다. 마민캄은 1세트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11(9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도 하이런 8점으로 4이닝만에 15:2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맞서 쿠드롱은 3세트서 두 번의 하이런 6득점 앞세워 4이닝만에 15:2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도 3이닝까지 13:5로 앞서던 쿠드롱은 6, 7이닝에서 1점씩 추가하며 세트를 15:7로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쿠드롱은 11:3으로 가볍게 5세트를 따내며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대역전승을 기록했다.

다른 16강전에선 ‘베트남 돌풍’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서 15:7(9이닝)로 승리한 응우옌은 2, 3세트를 6이닝만에 15:8, 15:1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0 완벽한 승리로 활약을 선보였다.

김종원(TS샴푸)도 ‘국내 강자’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15:4. 15:3, 4:15, 15:7)으로 제압하며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김현우(신한금융투자)는 김봉철(휴온스)을 3:1(15:10, 6:15, 15:4, 15:12)로 물리쳤고, 최원준 김임권 노병찬 황지원 등 새로운 강자들이 8강에 올라 프로무대 우승컵을 노린다.
여자부 LPBA에서는 임정숙과 최지민이 김가영과 김보미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3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원조 ‘LPBA 퀸’ 임정숙은 이번 결승 진출로 5번째 결승진출,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PBA 8강 제 1턴(김현우 - 김임권)을 시작으로 오후 2시 8강 제 2턴(김종원 - 황지원), 오후 4시30분 8강 제 3턴(응우옌 후인 프엉 린 - 최원준) 저녁 7시 8강 제 4턴(프레드릭 쿠드롱 - 노병찬)에 나뉘어 열린다. 밤 9시 30분부터는 LPBA 결승전이 진행된다.

한편, PB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NO WAR’ 캠페인에 동참한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등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있는 가운데, PBA 역시 하루빨리 전쟁 중단을 염원하는 의지에 동참키로 했다.
2일 열린 PBA 16강 제4경기에는 출전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유니폼 한켠에 평화의 의지를 담은 'PRAY FOR UKRAINE’ 패치를 부착했다. 앞으로도 PBA는 평화의 의지를 담은 사진 및 영상을 PBA 공식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