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쿠드롱-박주선(23:00), 마르티네스-주시윤(16:30)
- 이종훈-이영훈(11:30), 이상대-김영섭(14:00)
그 가운데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이상대다. 지난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 깜짝 진출, 준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이상대는 16강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를 꺾은 김원섭을 맞아 세트스코어 3:0(15:7, 15:12, 15:7) 완승을 거두며 프로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로써 이상대는 이번 투어를 포함해 22-23시즌 4개 투어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PBA ‘신흥강호’로 발돋움한 모습을 보였다.
64강서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승부치기 접전 끝에 물리친 박주선도 눈에 띈다. 2020-21시즌 트라이아웃-큐스쿨을 뚫고 프로선수가 된 박주선은 지난 세 시즌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128강서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64강서 필리포스에 승리를 거두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이날 16강서는 김재근을 상대로 첫 세트 퍼펙트큐를 내주고도 2세트부터 15:12(11이닝) 15:13(8이닝) 15:5(11이닝)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4강 돌풍’을 일으킨 김영섭은 ‘PBA챔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웠다. 첫 세트 하이런 7점으로 15:6(8이닝) 승리한 김영섭은 기세를 몰아 2세트 15:12(11이닝), 3세트는 7이닝만에 15:14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8강 무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팀리그서 활약했던 ‘영건’ 이영훈도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세 시즌만에 본인의 최고 성적(8강)을 썼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쿠드롱과 마르티네스다. 이들은 16강서 각각 양교천과 박기호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과연 이들을 넘어 새로운 ‘PBA 챔프’가 탄생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휴온스 챔피언십’ 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대회 8강전은 30일 오전 11시30분 제 1경기(이종훈-이영훈)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제 2경기(이상대-김영섭), 오후 4시30분 제 3경기(다비드 마르티네스-주시윤), 밤11시 제 4경기(프레드릭 쿠드롱-박주선)로 이어진다. 저녁 7시30분부터는 김가영(하나카드)와 임정숙(크라운해태)가 우승상금 2000만원을 놓고 LPBA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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